<문화의 세계>시간입니다.
오늘은 재즈음악을 즐기면서 마음을 나누는 작은 콘서트를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자선 주먹밥 콘서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최고다 기자>
경복궁 내 고궁박물관의 야외 테라스에서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재즈 선율.
가족끼리 연인끼리 혹은 직장동료끼리 삼삼오오 모여 간단한 식사와 함께 음악에 취해 봅니다.
지나가는 길 음악 소리에 이끌려 저절로 발걸음이 옮겨졌다는 아주머니부터, 산책 나왔다가 행운 잡았다는 할아버지까지 모두가 즐거운 표정입니다.
퓨전 재즈 음악이 귀를 즐겁게 하고 더욱이 무료로 제공되는 주먹밥이 입을 기쁘게 하니 임금의 수라상이 부럽지 않습니다.
이어지는 곡은 영화 미션임파서블의 삽입곡.
활기차고 경쾌한 음악이 나오자 사람들은 다리장단을 맞추며 온몸으로 음악을 느낍니다.
관객들은 결식아동을 돕는다는 공연취지에 마음을 담아 흔쾌히 성금을 냅니다.
외국 관람객도 퓨전풍으로 바뀐 우리의 동요에 흠뻑 빠져듭니다.
자기만의 음악 세계에 깊이 빠진 관객, 이 순간 만큼은 신선이 부럽지 않아 보입니다.
따사로운 햇살에 좋은 음악까지.
회사 미팅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인 12시부터 1시까지 이어지는 막간 공연이기에 인근 직장인들에겐 더없이 좋은 기횝니다.
자리가 부족해 걸터앉을 수 있는 곳이면 잠시 엉덩이를 붙여 관람할 만큼 인기 공연인 고궁박물관의 주먹밥 콘서트는 5월 한달 매주 목요일 낮 12시 부터 한시간동안 열립니다.
스승의 날인 15일엔 우리의 민속음악을 새롭게 접근해 두터운 마니아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그룹 바드의 공연이 22일엔 감성적인 멜로디를 자랑하는 그룹 ‘로빈이 토끼란 사실을 알고 있었나’의 팝 공연이 예정돼 있고, 29일엔 경쾌하면서도 강렬한 일렉바이올리니스트 김한나씨가 관객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문화의 향기를 느끼는 동시에 결식아동을 돕는다는 생각에 관람객들의 마음은
봄햇살처럼 따듯하기만 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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