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과의 FTA 7차협상이 오는 12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됩니다.
원산지 분야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타결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박영일 기자>
유럽연합과의 FTA 협상에서 이른바 3대 핵심쟁은 상품양허와 자동차 기술표준, 그리고 원산지 분야.
오는 12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7차협상에서 양측은 이들 3대 핵심쟁점 중 원산지 분과 협상만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원산지 분야 협상에서 최대쟁점은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여부와 역내산 부가가치 비율.
지난 6차협상까지 유럽연합측은 제품의 원산지 판정의 기준이 되는 역내산 부가가치 비율을 50~75%로 요구한 반면, 우리측은 30~45%를 고수했습니다.
그러나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유럽연합측이 본격적인 내부 검토를 시작해, 이번 협상에서 진전이 기대됩니다.
이밖에도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통관과 비관세장벽, 서비스, 지적재산권 분야 등에 대해 협상을 벌일 계획입니다.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게 되는 이번 협상에서 타결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양측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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