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지역의 경제가 지난달 조업재개 이후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사고 이전보다 소득과 어획량이 오히려 늘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해림 기자>
기름유출 사고 이후 넉달만인 지난달 18일에 조업이 재개된 태안.
잔뜩 얼어붙었던 태안의 지역 경제가 다시금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5년만에 어획량이 급증한 꽃게가 어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태안지역 전체 어획량은 한 해 전보다 48톤, 11%가 증가했고 소득도 68억원에서 89억원으로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현재 태안군 내 항포구 42곳 중 39곳에서 활발한 조업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천리포 등 3곳도 방제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곧 조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농수산부는 이와 함께 마을어장 251곳에 대해서도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조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안전성이 우려되는 어장은 국립수산과학원과 한국해양연구원의 공동조사를 거쳐, 단계적으로 조업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한편 농수산부는 굴과 바지락이 기본 조사대상이지만 지자체에서 다른 품목의
조업 재개를 요청하면, 조사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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