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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광우병 발병때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경미 기자>

Q1> 먼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논의된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A1>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최근 발표된 한승수 총리 담화문 내용을 수용하고 광우병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될 때는 우리가 수입을 중지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측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의 근거로 제시한 GATT 즉,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20조 조항도 미국 정부가 인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광우병 발병시 즉각 수입 중단이라는 담화문 내용이 통상마찰로 시행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지만 미국 정부가 수용했기에 잘 됐다며 이를 국민과 국회에도 알려달라고 국무위원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쇠고기 수입 논란과 관련해서 "국민 건강과 식품 안전에 대한 것이 얼마나 국민의 관심사인가를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국민 건강과 식품 안전에 관한 문제는 정부가 사전사후에 국민과 완벽하게 소통해야 하는데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각 분야의 정책 집행에 있어 국민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데 최우선의 과제를 두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Q2>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최근 서울까지 확산된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대책 마련 지시도 있었죠?

이 대통령은 "AI가 대도시에서 확산되고 있어 국민이 매우 걱정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들도 힘을 모아서 철저한 예방과 사후조치, 특히 유통단계에 관심을 가질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습니다.

물가 급상승에 대한 대책마련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물가 대책을 세우고 있으나 유가와 곡물가 상승때문에 불가항력적인 요인도 많이 있지만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은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당장 서민들이 살아가는데 불편을 주는 민생에 관련된 규제 개혁이나 법을 우선적으로 풀어서 국민생활의 불편을 덜어주자는 생각에서 이달말까지 종결지어 곧 발표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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