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물일곱번째 스승의 날이죠?
오랜동안 만나뵙지 못했던 은사님이 생각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36년 동안 제자들과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며 살아온 선생님 한 분을 만나봤습니다.
이충현 기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서울맹학교.
이 학교에 근무해온 변병직 선생님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자리를 지킵니다.
이 학교에서 지난 36년동안 최선을 다해 학생들에게 침술과 안마를 가르쳐왔지만 뿌듯함보다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희망과 꿈을 전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게 남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학교 주변 가난한 이웃을 찾아 침술로 주민들의 마음까지 달래주고 있습니다.
종종 도움을 받기 위해 동료 직원들이 찾아오면 다정한 치료사의 모습으로 다가섭니다.
항상 변함없이 생활해온 변 선생님의 일상은 동료 교직원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변 선생님은 내일 또다시 찾아올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오늘도 묵묵하게 수업을 준비합니다.
스스로 밝은 빛을 볼 순 없지만, 제자들과 힘든 이웃에게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써 세상의 빛이 되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변 선생님은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는 으뜸교사상을 받았습니다.
이제 정년퇴임까지 남은 시간은 1년 남짓.
책상위에놓인 커피는 식었지만, 변 선생님의 가르침과 봉사정신은 지치지않는
열정으로 세상의 빛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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