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육 한우를 생산할 때 축적되는 과다한 피하지방과 복강지방은 한우농가들에게는 골칫거리인데요, 근내 지방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선별적으로 체지방을 줄일 수 있는 항체가 개발돼 고품질 한우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김현아 기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1등급 한우는 마블링이 고르게 많이 분포돼 육질이 좋은 고급육입니다.
하지만 고급육 생산과정에서 마블링, 즉 근내 지방은 마지막에 형성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 형성되는 피하지방과 복강지방의 양도 동시에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근내 지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복강이나 피하지방만을 선별적으로 감소시켜 한우의 육질을 좋게 만들어 주는 항체가 개발됐습니다.
‘한우부위별 체지방감소 항체’는 한우의 복강과 피하 지방세포에서 원형질막을 구성하는 단백질만을 추출한 뒤 이 ‘지방세포 원형질막 단백질’을 항원으로 이용해 면양에게 주사해 추출합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개발된 항체 중 복강지방감소항체는 만 6,000배, 피하지방감소항체는 8,000배 희석 시에도 항체 기능을 발휘하는 등 경제성이 입증됐고 실험실 내 세포배양을 통한 지방세포 파괴 능력에서도 탁월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또 올 가을이면 두 항체를 이용한 생체지방 감소효과 실증시험이 모두 완료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 항체기법을 활용해 인간비만 치료를 위한 인간 지방감소항체 연구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항체 개발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맞서 한우의 품질을 고급화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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