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세종대왕 탄신 611돌이 되는 날입니다.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은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글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명연 기자>
한글을 모국어로 사용하는 인구는 세계에서 12번째로 많습니다.
특히 빼어난 과학성은 세계에서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네스코는 지난 1989년 인류의 문맹률을 낮추는데 공을 세운 단체나 개인들에게 주는 ‘세종대왕 상’을 만들었고 97년에는 훈민정음으로 세계 기록유산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한글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몽골과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한글과 한국어 배우기 열풍도 불고 있습니다.
몽골의 초,중,고등학교에서는 한국어가 러시아어를 제치고 가장 많은 학생들이 배우는 제2외국어로 부상하고 있으며, 1997년 시작한 외국인들을 상대로 하는 한국어 능력시험의 응시생도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국어 보급이 곧 우리나라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보고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글학교인 세종학당을 오는 2011년까지 몽골, 중국, 중앙아시아지역에 100곳, 이후 2016년까지 북미,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지역에 100곳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한편 세종대왕 탄신 611돌을 맞아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릉에서는 대왕의 업적을 기리는 숭모제전이 열렸습니다.
문화재청 주최로 열린 숭모제전에는 세종대왕이 직접 작곡하고 안무한 여민락과 봉래의가 재연됐고, 참석자들은 다시한번 한글 창제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세계속에서 점차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우리말.
그것을 가꾸고 지켜내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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