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유럽연합이 FTA 협상을 올해 안에 타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흘간 진행된 한.EU FTA 7차 협상 결과를 정리했습니다.
이해림 기자>
FTA 7차 협상을 마무리한 우리나라와 유럽연합이, 올해 내 타결에 합의했습니다.
협상을 시작한지 1년만의 성과로, 지금까지의 협상진전 상황을 볼 때 연내 타결이 가능하다는 것이 양측 모두의 판단입니다.
이번 7차협상에선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유럽연합측은 줄곧 고수해오던 입장을 바꿔 엄격한 원산지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고, 우리측 역시 지리적 표시의 보호수준을 강화해달라는 유럽연합측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방침을 세웠습니다.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지만 양측이 서로에게 민감한 두 가지 사안을 유연성을 발휘해 상당부분 이견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소기의 협상목표를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기술표준과 상품양허 문제는 이번 협상에서도 여전히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혜민 우리측 수석대표는 자동차 부문에 있어 7년 관세철폐 기간은 어떠한 경우에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혀, 앞으로도 협상이 쉽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양측은 앞으로 보다 속도감 있는 진행을 위해 분과별로 수시로 만나 쟁점을
최소화한 뒤 서울에서 열릴 8차 협상을 마지막 협상 무대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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