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의 첫 해외순방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 총리는 현재 마지막 순방국인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해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과 양국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한 총리의 에너지 외교 성과를 짚어봤습니다.
강동원 기자>
중앙아시아 4개국을 순방중인 한승수 국무총리가 에너지 외교 성과를 잇달아 올리고 있습니다.
한총리는 오늘로 막바지에 다다른 순방기간에 원유는 물론, 가스·우라늄 등의 자원도 대거 확보했습니다.
첫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우라늄 2600톤을 장기공급받는 계약을 따냈고, 오는 2011~2017년 카자흐스탄으로부터 현물시장보다 2% 낮은 가격에 3140톤 규모의 우라늄을 확보하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확보한 우라늄은 국내 연간소요량의 20%에 해당되는 물량입니다.
한총리는 또 우즈베키스탄에서 각각 6700만, 1500만배럴 규모의 매장량을 가진 나망간·추스트 유전과 우준쿠이 가스전의 탐사권을 획득하는 한편,
침칼타사이 몰리브덴·중석 광구에 대한 독점적 평가권한도 확보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한국 기업의 아무라디야 유역의 가스전 개발 참여에 협조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도 얻었습니다.
아무라디야는 국내 3년치 가스소비량에 근접한 6300만톤의 가스가 매장된 곳입니다.
한총리는 두번째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에선 잠빌광구 지분 27%, 8500만달러 상당을 인수하는 계약 체결식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잠빌광구는 우리나라 연간 원유수입량인 8억7000만배럴보다 많은 10억배럴이 매장된 곳으로, 2004년 한·카자흐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이후 그동안 지분 가격문제 등으로 타결이 미뤄져왔었습니다.
결국 한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은 앞으로 매장량의 27%인 2억7000만배럴의 원유를 얻게 되는 셈입니다.
중앙아시아의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최초 해상광구 확보를 위한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총 32개의 카스피해 해상광구 중 30개에 대한 입찰을 진행중입니다.
지난달 24일 한국컨소시엄은 카스피해 광구에 대한 공동참여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이번 한총리의 방문으로 힘이 실리게 ?다는 평입니다.
한 총리는 현재 마지막 순방국인 아제르바이잔을 방문 중입니다.
한 총리는 오늘 일함 알리예프 예통령과 라시자데 총리를 면담하고 아제르바이잔
신행정도시 인프라 건설 참여방안과 우리기업의 IT분야 진출방안을 협의한 뒤 내일
오전 귀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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