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의 첫 해외순방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아제르바이잔에서 머물고 있는 한총리는 아제르바이잔 신행정도시 인프라 건설 참여방안과 우리기업의 IT분야 진출방안을 협의한 뒤 내일 오전 귀국합니다.
한 총리의 순방 성과를 정리했습니다.
강동원 기자>
에너지 외교를 위해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한승수 국무총리가 우리시간으로 어제 오후 순방의 마지막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에 도착했습니다.
한 총리는 먼저 카스피해 원유 수송시설인 상가찰 오일 터미널을 돌아보고, 우리 기업의 카스피해 유전 공동개발 참여에 대한 아제르바이잔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어 밤에는 라시자데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해 한국과 아제르바이잔간의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 총리는 앞서 방문한 중앙아시아 3개국에서도 굵직굵직한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등 큰 성과를 올렸습니다.
첫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우라늄 2600톤을 장기공급받는 계약을 따냈고, 카자흐스탄으로부터 현물시장보다 2% 낮은 가격에 3,140톤 규모의 우라늄을 확보하는 데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확보한 우라늄은 국내 연간소요량의 20%에 해당되는 물량입니다.
한 총리는 또 우즈베키스탄에서 각각 6700만 배럴 규모의 유전과, 1500만배럴 규모의 매장량을 가스전의 탐사권을 획득하는 한편, 몰리브덴과 중석 광구에 대한 독점적 평가권한도 확보했습니다.
한 총리는 특히 두번째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에선 잠빌광구 지분 27%, 즉 8,500만달러 상당을 인수하는 계약 체결식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잠빌광구는 우리나라 연간 원유수입량인 8억7000만배럴보다 많은 10억배럴이 매장된 곳으로, 이번 한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은 앞으로 매장량의 27%인 2억 7000만배럴의 원유를 얻게 됐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최초 해상광구 확보를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총 32개의 카스피해 해상광구 중 30개에 대한 입찰을 진행중입니다.
한국컨소시엄은 카스피해 광구에 대한 공동참여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로 이번 한총리의 방문으로 힘이 실리게 됐다는 평입니다.
한 총리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오늘 하루밤을 더 묶은뒤 아제르바이잔 신행정도시
인프라 건설 참여방안과 우리기업의 IT분야 진출방안을 협의한 뒤 내일 오전 귀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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