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핵 신고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북핵 문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핵심인 냉각탑을 해체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세중 기자>

좀처럼 진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북핵 문제가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 참석한 김숙 우리나라 6자회담 수석대표는 북한이 다음달 초쯤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해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이어 냉각탑 폭파는 북핵 폐기의 첫단계고, 6자회담의 추동력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에 대해선 미국이 언제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할지 정하지 못했지만 북한의 핵신고 완료와 맞물려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북한이 최근 미국에 제출한 핵신고 내용에 대해선 검증 주체와 대상,기술적 사항은 6자회담에서 결정될 것이고, 신고의 완전하고 정확함이 가장 중요한 문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시 말해, 북핵 신고가 완전해야 6자회담의 진전도 있을 수 있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현재의 분위기 속에서 일정이 무리없이 진행될 경우 이달말에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프로그램 신고서가 제출되고, 내달 초 영변핵시설 냉각탑 해체에 이어 6자회담이 다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