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우리나라 금융시장에도 헤지펀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경제 돋보기, 오늘은 '금융시장의 벤처기업'으로 불리는 헤지펀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진향 기자>
Q1> 아직은 다소 생소한 용어인데, 먼저 헤지펀드의 개념에 대해 알아볼까요.
A1> 네, 헤지펀드는 지난 1949년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1990년대 들어서면서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졌는데요, 헤지펀드는 소수의 거액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단기간에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식이나 채권은 물론 부동산, 원자재 등 돈이 될 수 있는 자산에 가리지 않고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펀드입니다.
이런 이유로 헤지펀드는 일명 '금융시장의 벤처기업'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Q2> 이 헤지펀드가 내년부터 우리나라에도 도입된다고요?
A2> 네, 금융위는 내년부터 우리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해 헤지펀드를 전격 도입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는 헤지펀드가 시장의 불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도입이 지연돼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금융회사의 투자기법을 선진화하기 위해 막을 이유가 없다는 판단인데요.
이를 위해 현재 정부는 헤지펀드 세부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최근 헤지펀드의 부작용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도입 과정에서 이를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Q3> 헤지펀드가 도입됐을 때 어떤 효과들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A3> 네, 헤지펀드의 가장 큰 이점은 활발한 거래를 통해 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데 있습니다.
헤지펀드는 차입거래를 많이 하기 때문에 이들 거래를 통해 상품의 가격을 형성하는 데 효율성이 높은 측면이 있고요, 다양한 투자 기법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에서 새롭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금융회사들도 헤지펀드 도입은 대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Q4> 하지만 여전히 일각에선 부정적인 인식을 제기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A4> 네, 헤지펀드는 외환위기를 촉발했다는 인식과 투기적 자본의 성향이 짙다는 인식이 여전히 높은 게 사실입니다.
또한 최근과 같은 원자재 상승 국면에선 헤지펀드가 투기적으로 매도와 매수를 해서 그렇게 됐다는 배후로도 지목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헤지펀드의 성격이 단기 차입을 노리는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시스템 전반에 불안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되곤 합니다.
Q5> 자, 그렇다면 헤지펀드의 장점은 취하되 부작용은 막아야 할텐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A5> 네, 세계적으로 헤지펀드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이에 대한 규제가 많이 논의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주요 선진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규제는 차입규모 제한 등 직접적 규제보다는 시장 감시를 철저히 하는 간접적 규제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직접적인 규제를 하게 될 경우 헤지펀드가 갖고 있는 긍정적 효과가 반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우리 금융시장의 건전성은 물론 부작용을 흡수할 수 있는 유연성도 좋아져 간접 규제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입니다.
그렇더라도 정부는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규제와 절차 등을 충분히 검토한 다음
헤지펀드의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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