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과 일본 방문에 이어 오늘부터 중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양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 방안에 대해 본격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연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7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방문길에 오릅니다.
이 대통령은 당일 오후 베이징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양국관계를 기존의 전면적 협력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는 양국간 협력 체계가 사안별 공조에서 벗어나 경제, 외교, 문화 등까지 범위가 다양화되고 넓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 핵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중국의 협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첫번째 교역 대상국이자 투자대상국인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추진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방문 이틀째부턴 이대통령의 경제행보가 본격화됩니다.
기초과학시설 방문과 경제인 주최 연설회를 비롯해 한중 합작공장인 베이징 현대자동차를 시찰하는 등 전체 일정의 절반 이상이 경제분야로 짜여졌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산둥성 칭다오를 찾아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직접 요청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최근 중국의 쓰촨성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도 위로의
뜻을 전하고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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