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27일 유류오염 피해 보상을 논의하기 위한 제2회 서울국제해사포럼을 개최했습니다.
특히 태안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한 피해 보상 방안들이 심도있게 논의됐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장유진 기자>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태안 일부 지역은 조업이 재개되고 꽃게와 주꾸미 어획량이 작년보다 많아지면서 사고의 악몽이 차츰 잊혀져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보상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주민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제2회 서울국제해사포럼을 개최하고 기름오염사고에 따른 피해보상을 논의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국제유류오염 보상기금, IOPC의 윌럼 오스터빈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허베이 스피리트호 사고와 관련한 피해 보상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태안 기름유출의 사고 보상이 적절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피해 어민과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 IOPC 펀드, 선주상호 보험사 등 국내외 공조체제가 구축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또한 스페인 프레스티지호와 프랑스 에리카호, 일본 나홋카호 등 대형 선박 오염사고를 경험한 국가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유류 피해보상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편, 2006년 솔라1호 기름유출 사고 당시, 소득을 증명할 만한 자료가 없는 영세 어민들에게도 보상을 해준 필리핀의 사례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각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번 포럼에서는 구체적이고도 다양한 보상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태안 주민에 대한 피해 보상이 한시가 급한 만큼, 이번 포럼에서 거론된 보상
방안들이 하루빨리 실행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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