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새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방향이죠.
그렇다면 이런 정책을 몸으로 체화시키고 있는 지역을 꼽으라면 어디일까요.
수요일에 보내드리는 '지역경제 쑥쑥', 오늘은 기업사랑운동으로 지역경제를 살찌우고 있는 경상남도 창원시를 찾아가봤습니다.
대형 플랜트를 생산해서 9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는 경남 창원시의 한 공장입니다.
사업을 확장하면서 주차장으로 쓰던 공간을 새로운 공장부지로 조성하려고 했지만 그럴 경우 새로 주차장이 들어설 곳이 마땅치 않아서 고민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그 고민은 시의 도움으로 금새 해결될 수 있었습니다.
창원시가 철도청과 협의해서 철길 아래 유휴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 겁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기업의 어려움을 발벗고 해결해주는 창원시의 지원은 어떻게 가능했던 걸까요?
창원시에서는 2004년부터 기업사랑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기업사랑과가 별도로 설치돼 기업들의 어려움을 바로바로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창원시의 기업사랑운동은 시의 특수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창원시가 창원공단의 조성으로 만들어진 도시이기 때문에, 공단의 활력이 곧 시의 활력이라는 생각인데요.
활력을 얻은 기업인들은 신이 나서 투자를 늘리고, 그렇게 되면 자연히 도시도 발전한다는 것이죠.
실제로 지난해 창원공단의 업체수는 2004년에 비해서 450여개가 증가했고, 종업원수도 7천4백여명 늘었습니다.
최근에 창원시는 산업공단에서 마산항까지 도로 구간에 설치된 전선을 땅속에 매설하는 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대형 물류를 이동시킬 때마다 낮은 전선 때문에 추가 비용이 든다는 업체들의 불편을 없애주기 위해섭니다.
말하자면, 창원시가 '규제 전봇대 뽑기'의 원조였던 겁니다.
창원시의 기업사랑은 청사의 대형 전광판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광고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중소제조업체들을 돕기 위해서 시정홍보 전광판에 기업체의 제품을 무료로 홍보해 주고 있는 겁니다.
이런 창원시의 기업사랑 정책에 시민들의 호응도 뜨겁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사랑운동을 선택한 창원시.
규제를 풀고 애로를 없애줌으로써 기업들이 찾아오고, 그 기업들의 힘으로 다시
지역경제를 살찌우는 모범도시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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