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함께 공부를 하고 로봇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생활, 눈부신 로봇기술의 발전으로 이미 생활 속에서 현실화돼가고 있는데요. 월요일에 보내드리는 <중소기업 성공시대>, 오늘은 전 세계 지능형 로봇 시장에서 우리 기술로 당당히 승부를 걸고 있는 중소기업을 찾아가봤습니다.
공을 몰고 골대를 향해 재빠르게 이동하는 로봇들의 모습.
영락없는 축구선수들입니다.
이처럼 드라마에 등장하는 축구 로봇을 직접 만들어 해외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애완 로봇부터 교육용까지 다양한 지능형 로봇을 만들어 온 이노메탈 이지로봇!!
이번 달에 베트남으로 수출될 축구 로봇에 대한 정밀한 테스트가 한창입니다.
이 회사는 프랑스와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 주요 축구 로봇 시장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세계 축구 로봇 시장이 그리 크게 성장하진 않았지만 우리가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부턴 본격적인 교육용 로봇도 개발해 독일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로봇을 개발한다고 해서 곧바로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상품화까진 어려움도 많았다고 합니다.
성공의 단초가 마련된 건, 이 회사가 지난 2001년부터 정부의 로봇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부텁니다.
정부출연기관인 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제작기술과 마케팅 경영 노하우를 지원받아서 시장친화적인 로봇을 상품화하는 데 성공한 겁니다.
현재 국내 지능형 로봇을 만드는 업체는 모두 170여개.
하지만 이 중에서 연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기업은 16개에 불과합니다.
90% 이상이 중소기업인데, 대기업들의 경우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보니 상대적으로 참여가 적은 상황인데요.
그렇지만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한다면 반도체 못지않은 효자 상품이 될 것이라는 게 조원태 대표의 설명입니다.
오는 9월부터는 정부가 로봇 산업을 지원하는 특별법도 발효돼서 중소기업들의 로봇 기술개발이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지난해 85억 달러의 규모에서 2020년이면 자동차 시장 규모를 뛰어넘는 5천억 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로봇 시장.
그 선두에, 힘차게 손을 맞잡은 우리 기업과 정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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