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경제 리포트 전해드립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경제동향 분석이 나왔는데,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 물가가 높다 보니 소비심리도 많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주범은 역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국제유가입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9%로 상승세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이런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개인 서비스 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공업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도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물가상승 국면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전망조사를 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92.2로 집계됐습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3월 99.7에서 4월 100.4로 상승한 뒤에, 다시 한달 만에 기준치인 100을 밑돌게 된 것인데요.
소비자기대지수는 6개월 뒤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그래서 100을 넘으면 6개월 뒤의 경기나 생활형편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아래는 그 반대를 뜻합니다.
한편, 소비자들은 앞으로 경기에 영향을 줄 첫 번째 요인으로 물가를 꼽았고, 다음으로 수출과 환율, 국내소비 등을 변수로 지목했습니다.
정부는 고유가에 대비한 서민지원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서 고강도의 에너지 절감 대책도 추진할 예정인데요.
이런 정부의 잇따른 노력이 실질적인 물가 안정으로 이어지게 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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