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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탐방 2 - 희망을 만드는 두부
등록일 : 200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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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맛 나는 세상이야기에는 일을 통해 희망을 찾아가는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알콜 중독에 한때 노숙 생활까지 하던 한 남자가 이제 두부공장의 사장이 되어서 어려운 이웃들을 직원으로 고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따듯한 두부 이야기, 만나봅니다.

가난하고 힘든 삶이지만 희망은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그 희망을 쏘아올린 것은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 그리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웃들의 작은 손길이었습니다.

경기도 수원의 한 두부공장.

아침 일찍부터 김동남 대표와 6명의 직원의 손은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한쪽에서 콩을 갈면 한쪽에서는 두부를 자르고 말이 없어도 손발이 척척 들어맞으니, 이제는 다들 전문가다운 능숙한 솜씨들인데요,

그러나 몇 년전까지만해도 두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몰랐다는 이들입니다.

두부가 만들어준 인연으로 한 가족이 된 이들, 뽀얀 두부가 만들어지듯 이들의 희망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힘들었던 지난 삶, 희망도 자신감도 없었다는데요, 이곳 일터에 나오고부터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지난 시절, 알콜 중독에 한때 노숙생활까지 했다는 김동남 대표는 누구보다 좋은 본보기이기도 합니다.

알콜 중독으로 희망없는 생활을 하던 그는 한 자활후견기관에서 만든 두부공장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두부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시작한 도전, 재래시장을 찾아 두부 제조 과정을 일일이 물어가며 두부를 만들었습니다.

노력이 결실을 맺어, 그가 만든 두부는 서서히 품질을 인정받아갔고, 그는 대표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정부나 복지단체의 지원없이도 공장을 운영하고 직원들 월급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김 대표.

올해는 정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도 받았습니다.

누구보다 서로가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는 이들은 이제 기쁨도 아픔도 함께 나누는 가족과도 같습니다.

정부의 생계지원에 의존해서 살아가던 정신씨,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암이라는 불행까지 찾아왔지만 그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제는 일을 할 수 있고 매달 월급을 받는 것이 좋다는 그녀는 무엇보다 일터에 오면 웃는 일이 많아져서 좋습니다.

작은 자활공동체에서 시작했던 두부공장은 이제 기업으로써도 내실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특히 100% 국내 콩을 사용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아서 두부를 찾는 곳도 많아졌고, 매출도 올라가고 있는데요, 김대표는 두부공장을 크게 키워서 앞으로 더 많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더불어 희망을 나눠주고 싶습니다.

어두웠던 인생의 터널을 벗어나 이제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두부공장 사람들, 지난 굴곡이 컸던 만큼 이제 이들의 의지는 단단합니다.

이들의 소중한 꿈이 지켜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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