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경제 리포트 전해드립니다.
제주에서 이틀 동안 계속된 제8차 ASEM 재무장관회의가 어제 저녁에 막을 내렸는데요. 아시아와 유럽의 마흔개 회원국들은 고유가로 대표되는 세계경제의 불안에, 정책공조를 통해서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회의의 성과를 짚어봤습니다.
과거 오일쇼크에 버금가는 위기를 맞은 세계 경제.
이렇게 시기가 민감한 데다, 아시아와 유럽을 아우르는 최대의 경제금융협력 채널이란 점에서 이번 ASEM 재무장관회의는 시작 전부터 관심이 컸습니다.
그렇다보니 주제부터, 세계 불안 요인에 대해서 각국이 어떤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지에 초점이 맞춰졌는데요, 회의에서는 거의 모든 재무장관들이 발언에 나서며 유가와 곡물가격 급등이 특히 취약계층에게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정책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ASEM 장관급 회의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 만큼, 우리로서도 새 정부의 정책방향을 국제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요, 개회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해서 새 정부 경제철학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올해부터 새롭게 달라진 회의 운영 방식도 성과로 꼽혔는데요.
정책과제를 미리 선정해서 1년동안 심층 연구한 후에 보고했기 때문에 깊이있는 토론이 가능했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이 같은 회의 방식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번 재무장관회의는 2년 뒤인 2010년에 스페인에서 열립니다.
그 때까지 아시아와 유럽이 민간투자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한다는 내용의 '제주선언'을
구체화시키는 일이 회원국들의 실천과제로 남았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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