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자통신연구원은 리비아 정부와 차세대 태양전지 공동개발에 나섰습니다.
태양전지는 고유가 시대에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개발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최근 고유가에 따라 에너지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가마다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풍력과 태양광 등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2.4%수준입니다.
석유나 원자력에 비해 경제성은 낮지만 환경 친화적이고 무한정한 에너지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미래성장동력 1순위로 꼽히는 태양광산업은 2003년 이후 매년 40%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2004년 발전량 2.6MW에서 지난해 44MW, 올해는 100M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시장규모도 2005년 150억 달러에서 2010년에는 361억 달러로 커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최근 리비아 정부와 차세대 태양전지 공동개발에 착수하기로 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번 공동개발은 지난 2005년 전자통신연구원에서 개발한 세계 최고성능의 연료감응 태양전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 태양전지가 실리콘을 원료로 하는 데 반해 연료감응 태양전지는 한 면에 플라스틱을 다른 한 면에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발전 효율과 단가를 크게 낮췄다고 합니다.
현재 태양광발전 시장은 실리콘을 원료로 하는 1세대 실리콘 태양전지가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리콘 공급 문제를 비롯해 석유나 석탄, 가스에 비해 발전단가가 8배나 드는 한계가 지적돼 왔습니다.
연구팀은 기존 실리콘의 20% 가격으로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고 종이처럼 휠 수 있어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자통신연구원이 보유한 연료감응형 태양전지의 효율은 7.4%, 일본의 4.1%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두께가 0.4mm에 불과한데다 구부림이 가능해 휴대전화나 차세대 PC, 자동차 유리 등에 부착이 가능해 상용화될 경우 태양전지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측은 앞으로 5년간 약 1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600억 원을 들여 연료감응형 태양전지 상용화 모듈을 리비아 현지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리비아와 개발하는 연료감응 태양전지의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현재 kWh당 700원인 발전단가를 2015년까지 70원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리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와도 박막형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 베드를 운영 협약을 맺고 있습니다.
일조량이 풍부한 중동 국가들과의 차세대 태양전지 상용화 연구를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가 신재생에너지 개발 경쟁을 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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