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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세계화 전략
등록일 : 200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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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공연을 위해 무대뒤에서 열심히 땀흘리는 모습이 참 감동적인데요, 이런 노력들 때문에 최근 뮤지컬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마련했습니다.  

문화강국 코리아를 위한 프로젝트, 문화블루칩 오늘 이 시간에는 뮤지컬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 알아봅니다.

오늘 함께 해주실 전문가 한분 모셨습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뮤지컬과 학과장이신 이유리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Q1> 지난해 뮤지컬 캣츠가 우리나라에서 벌어들인 수입이 지난해 국내 뮤지컬 수입의 15%나 차지한다고 들었는데요, 뮤지컬 한 편으로 이렇게 막대한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게 참 부러운데요. 뮤지컬의 가치 어느 정도일까요?

A1> 네. 뮤지컬 캣츠는 지난 1981년 처음 공연된 이후 전세계 30여개국, 300여개가 넘는 도시에서 공연돼, 경제적 가치를 일일이 따질 수 없을 정도입니다.

뮤지컬은 세계적으로 4개 정도의 시장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시장이 미국의 브로드웨이고 다음이 영국 런던과 일본시장입니다.

미국과 영국은 전 세계 문화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관광시장입니다.

그런데 그 수익 규모가 뉴욕시와 런던시를 먹여 살릴 정도입니다.

뮤지컬이 대중적이고 볼거리가 풍성한 종합 예술인데, 우리나라는 특히 이런 장르에 강한 민족 성향을 타고났기에 태생적으로 뮤지컬을 잘 만들 수 있고 또 즐길 수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뮤지컬산업이 급작스럽게 활성화되고 있죠.

현재 아시아에서 뮤지컬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일본과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해외 공연을 수입해서 즐기는데 익숙하고 자체 창작에는 관심이 덜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서울에서만 한 달 평균 20여편의 뮤지컬이 공연되고 있고 그 중에 창작뮤지컬이 56%나 비중을 차지합니다.

앞으로 우선,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창작 뮤지컬 제작 보급에 힘쓴다면 문화산업 콘텐츠로서 뮤지컬의 가능성은 아주 희망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2> 이렇게 뮤지컬이 활성화가 된 데 밑거름이 된 뮤지컬에는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요?

A2> 뮤지컬은 문화산업 관점에서 봐야하고 음악 중심의 대중 종합예술이죠.

이 특성이 본격화된 계기는 2002년 오페라의 유령 국내 장기 공연 실현인데요, 이후 세계 유명 뮤지컬인 맘마미아, 미녀와 야수, 아이다, 미스사이공 등이 장기 공연되면서 시장이 확대되었고 뮤지컬전용관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또 뮤지컬은 관객과 무대가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는 매력이 특별한 장르인데 그러다 보니 배우의 역할이 크죠.

그래서 네티즌을 중심으로 한 동호회 활동도 두드러진 분야인데요, 배우 팬클럽이 활성화되어 있죠.

요즘 옥주현, 조승우, 바다 등 많은 타 장르 스타들이 요즘 뮤지컬 무대에 공을 들이는데 한국 뮤지컬이 대중화되고 확대되는데 기여를 하고 있죠..

특히 옥주현은 최근 시카고란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 시카고는 지난해 9월 스타를 꿈꾸는 록시 역으로 올 봄 더뮤지컬어워드에서 최우수연기자상까지 안겨준 작품입니다.

옥주현은 뮤지컬 데뷔작 ‘아이다’를 통해서는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을 받기도 했고, ‘시카고’를 통해 그는 연기력을 인정받게 됐습니다.

그리고 최근 우리나라 뮤지컬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경향은 무비컬 공연이 많다는건데요. 무비컬은 무비, 영화와 뮤지컬의 합성어로 영화를 뮤지컬로 또는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경우를 말하는 신조어입니다.

대표적인 성공 작품이 지금 보시는 싱글즈인데요, 무비컬은 문화산업의 살길인 원소스멀티유즈, 즉 한 장르가 다른 여러 장르로 재가공 되어서 부대적인 경제 가치를 높이는 신종 문화산업 경향으로의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죠.

하지만 각 장르간 특성을 잘 살리는 새로운 창작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Q3> 최근에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브로드웨이에서 장기공연을 예약하는 등 우리 뮤지컬이 해외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뮤지컬의 해외 공연이 갖고 있는 의미는 무얼까요?

A3> 브로드웨이에서는 한국 뮤지컬시장의 빠른 성장을 놀라워한다더군요, 10년 전 명성황후가 미국시장에 한국에도 자체 제작된 뮤지컬이 있다는 것을 알렸고 그 뒤에 난타가 뮤지컬의 본거지에 전용관을 실현했었고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에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을 성사시켰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비보이 댄스라는 우리가 지닌 우수한 콘테츠가 뮤지컬화 될 수 있고 또 그것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인 사례죠.

그리고 최근에 주목할 일은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입니다.

2년 전, 드라마 겨울연가를 뮤지컬로 만들어 일본 시장에 처음으로 한국 창작 뮤지컬을 선보였죠.

그때 제가 삿포로 초연 공연 프로듀서를 맡았는데 일본 관객들이 특히 우리나라 배우들의 기량에 놀라더군요.

최근에 ‘사랑은 비를 타고’‘달고나’같은 창작뮤지컬이 일본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회사에 저작권이 팔렸습니다.

저작권이 팔렸다는 얘기는 우리가 해외의 유명 뮤지컬인 캣츠를 우리나라에서 공연하려면 수입의 많은 부분을 해외에 로열티로 지불해야 하듯이 우리나라 프로덕션이 일본 프로덕션으로부터 로열티를 받게 되는 거죠. 한국 뮤지컬이 성장하려면 내수시장으로는 한계가 있고 해외 수출 시장이 필연적인데 그 물꼬를 튼 계기를 만든 공연들이고 적어도 아시아시장에서는 한국 뮤지컬이 경쟁력 우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인 사례입니다.

Q4> 네. 우리 뮤지컬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는데요,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진출 전략을 짜본다면요?

A4> 국제적인 안목과 비즈니스 전략을 지닌 전문 프로듀서가 필요합니다.

또 세계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건 우리가 만든 대본과 음악, 즉 텍스트를 판다는 건데 당연히 최우선적으로 개발되어야 할 분야가 전문 작가, 작곡가, 연출가, 안무가, 음악감독 등의 뮤지컬 전문 창작 예술가들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 한국 시장은 활성화되는데 비해서 창작 인력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창작력은 많이 보고 많이 저질러 보면서 느는거죠.

투자가 필요한데 이러한 인재 양성은 민간 차원에서는 한계가 있죠.

사람과 실험할 수 있는 공간 등의 기본 인프라를 성장시키는 대책이 우선적으로 세워져야 그 산물인 좋은 뮤지컬 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거죠.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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