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계획들 잡으셨습니까.
올 여름엔 기름유출 사고로 어려움을 겪었던 태안지역으로 휴가를 가는 건 어떨까요.
국민의 동참 속에서 본모습을 되찾은 태안이 이제 손님맞이를 통해서 지역경제 되살리기에 나선다고 하네요.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난지 6개월이 지났는데요, 그동안 116만 자원봉사자가 다녀가면서 검은 바다는 이제 푸르른 제모습으로 되돌아왔습니다.
길고 길었던 방제작업도 조만간 공식적으로 종료될 예정입니다.
또 기름유출로 해산물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정부가 실시한 안전성 조사에서 합격판정을 받았는데요, 굴과 바지락을 대상으로 한 수산물 안전성 검사에서 인체에 유해한 벤조피렌 농도가 안전성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합니다.
그동안 태안지역 주민들은 기름유출로 직접 피해는 물론 방문객 감소로 생활고에 시달렸는데요, 하루빨리 손님이 찾아와 활력이 다시 솟아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뜸했던 태안지역에 관광객들이 최근 늘고 있는데요, 인근 유명 휴양지에는 사고 직후인 지난 1월에 4500명이 방문했지만 5월에는 5만 명이 이곳을 찾아 전년 대비 80퍼센트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해수욕장도 피서객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만리포와 몽산포 해수욕장이 오는 27일과 28일에 각각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7월 중순 까지 30개 해수욕장이 차례로 문을 엽니다.
다음달 12일에는 국토해양부장관배 국제바다수영대회가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개최되고 26일에는 몽산포에서 국제모래조각 페스티벌이 열려 국내외 유명작가의 모래작품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또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갯벌체험과 맨손붕어잡기 등 다양한 행사들도 마련돼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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