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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속의 여성들
등록일 : 200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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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나이팅게일, 이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화폐속에 나오는 여성들인데요, 오늘 문화의 창에서는 화폐속에 등장하는 여성들과 만나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문화팀 강명연>

Q1>화폐 속의 여성들, 흥미로운 주제인데요.

A1> 네, 그러면 혹시 우리나라 화폐 속에 처음으로 등장한 여성 인물이 누구인지 혹시 알고 계시나요?

Q1_1>내년 5만원짜리 지폐에 나오는 신사임당 아닌가요?

A1_1> 네, 흔히 그렇게들 많이 알고 계실텐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속의 여성은 신사임당이 아닙니다.

조금 뒤에 소개해 드릴텐데요, 화폐속의 인물은 남녀를 떠나서 그 나라 고유의 문화와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우선 함께 만나보시죠.

제가 찾아간 곳은 한국은행 화폐 금융박물관입니다.

이곳에서는 화폐 속에 담긴 여성들을 조명해보는 ‘화폐속의 여성, 그들이 꿈꾼 삶’이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라하고 여성을 담은 화폐 46종이 전시되고 있었는데요, 화폐속의 여성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우선 가장 많은 화폐에 등장하는 여성은 누굴까요?

바로 현재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영국의 모든 지폐 뒷면에 그려져 있어 남녀를 불문하고 화폐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초상은 왕위를 승계 받은 1953년부터 시작되는데요, 재미있는 것은 화폐속의 여왕의 얼굴이 시대가 흐르면서 변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예술가들인데요, 독일의 음악가인 클라라 슈만이 눈에 들어옵니다.

독일의 100마르크 지폐 앞에는 클라라 슈만이 그리고 뒷면에는 피아노가 그려져 있습니다.

또 스웨덴 지폐에는 셀라 라겔뢰프라는 작가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닐스의 모험이라는 동화를 써서 여성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우리나라입니다.

저축장려를 위해서 1962년 5월 16일에 발행된 100환권 지폐에 등장한 한복차림의 모자상이 우리나라 첫 화폐 속 여성의 사례입니다.

Q2> 엄마와 아들이 함께 보고 있는 건 뭔가요?

A2> 저축통장인데요, 아쉽게도 이 백환짜리는 화폐개혁 때문에 발행된지 24일만에 사라졌습니다.

이 밖에도 뉴질랜드의 여성 운동가였던 케이트 셰퍼드나 이탈리아의 교육가인 마리아 몬테소리, 영국의 간호사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처럼 섬김의 삶을 살았던 여성들도 화폐 속에 등장합니다.

그 밖에도 여신이나 일상생활 속 여성의 모습을 담은 화폐 등 다양한 화폐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돈이라는 건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그 안에 나타난 인물들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Q3> 이번에는 또 다른 전시회를 소개해 주신다구요?

A3> 네, 보통 한국은행하면 중앙은행이어서 경비가 삼엄하고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금지될 것 같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전시 역시 같은 화폐금융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입니다.

‘고향에서 온 그림편지’전, 함께 보시죠.

둥근달이 휘영청 밝은 저녁, 어머니는 과일이 담긴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젖먹이를 등에 업은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달빛이 머리 위로 쏟아지는 듯한 느낌을 구겨진 한지 위에 붓 터치로 살려낸 이 작품은 신현조의 ‘추억’입니다.

조선 시대 서울 시가지 지도인 수선전도를 배경으로 첫새벽에 길어 온 정화수를 그려넣은 작품으로 자식의 무사태평함을 기원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합니다.

이처럼 어린 시절 뛰어놀던 고향 마을의 풍경과 부모님의 끝없는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고향에서 온 편지처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그림 18점이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은행 소장 작품으로만 이루어졌는데요, 그림을 보면서 “그땐 그랬지..”하면서 잠시 향수에 빠져 볼 수 있는 그런 전시회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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