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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애니메이션의 비상
등록일 : 200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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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의 화제의 현장을 찾아가 소개하는 ‘문화의 창’입니다.

요즘 인디영화, 인디음악 등이 문화의 한 분야로 부각되고 있는데요, 이 인디문화는 독립된 자본으로 작품을 꾸며나가기 때문에 창작자의 의도가 가장 우선시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인디문화 가운데 오늘은 인디 애니메이션과 만나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Q1>요즘 애니메이션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잖아요, 오늘은 인디 애니메이션 소개해 주신다구요?

강명연 /문화팀

A1> 네, 요즘 애니메이션이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참 많은 인기를 끌고 있고 또 우리나라 애니메이션도 세계적으로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일반적은 상업 애니메이션은 아니구요, 독립 애니메이션입니다.

‘셀마의 단백질 커피’라는 제목으로 묶인 3편의 단편 인디 애니메이션이 처음으로 극장 개봉을 해서 다녀왔습니다.

셀마의 단백질 커피의 첫 번째 작품은 원티드입니다.

이 작품은 예전에 문화블루칩을 통해서 소개된 적이 있는 작품이기도 하죠..

평화로운 마을에 검은 베일의 수상한 노파가 나타나자 느닷없이 큰 비가 쏟아집니다.

다음날도 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마을은 온통 물에 잠겨 주민들은 모두 이재민이 됩니다.

뒤늦게 찾아온 경관을 통해서 마을 주민들은 이 노파가 공개 수배자인 걸 알게 되면서 마을은 공포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물에 잠겼던 마을에 물이 빠지고 지역 주민들은 재건에 어려움을 겪지만 이를 돕기 위해서 온 지역 국회의원은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이 마을에 큰 비를 가져온 과연 셀마는 누굴까요??

1987년에 많은 이재민과 재산 피해를 낸 태풍이 바로 셀마인데요, 해마다 찾아오는 태풍을 공개수배자에 빗대어서 재난관리 시스템을 꼬집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높은 영상미와 탄탄한 구조로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 앙시 애니메이션 영화제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는 ‘무림일검의 사생활’이란 작품인데요, 장르는 판타지 멜로구요,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무림 제일검이라고 불리던 검객 진영영은 검객과의 대결 끝에 죽음을 맞이합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죽지 않는 강철로 태어나기를 바랐던 진영영이 환생한 것은 바로 강철로 된 커피 자판기.

가슴에서 따뜻한 커피를 만들어내는 자판기가 된 주인공은 술만 먹으면 동정심이 왕성해지는 엉뚱한 소녀 혜미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참 서정적이죠?

하지만 내용은 엉뚱하고도 재미있는데요, 무림일검의 사생활,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 것인지 감독의 얘기 들어봤습니다.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를 강호무림이라고 본 건데요, 검객의 사생활이 커피 자판기라는 설정도 그렇구요, 또 영화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장면들이 참 재밌고 유쾌한 작품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실 작품은 ‘사랑은 단백질’입니다.

무료한 여름밤. 자취를 하는 세 친구는 돼지 저금통을 털어서 치킨을 시킵니다.

하지만 족발집의 돼지가 치킨 배달을 오고 뒤늦게 따라온 닭사장은 배달된 치킨이 자기 아들 닭돌이라면서 대성 통곡을 합니다.

하지만 세 친구는 각각 치킨 앞에서 다른 입장을 보입니다.

이 작품은 만화가 최규석의 ‘사랑은 단백질’을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장르는 블랙 코미디인데요, 감독은 치킨을 통해서 각박하게 살아가는 우리 시대 하층민의 삶과 밟고 밟히는 시스템 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단편 애니메이션이 극장에서 장기 상영을 전제로 개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각각 독립적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3편을 묶음 개봉한 것도 새로운 시도입니다.

‘셀마의 단백질 커피’의 세작품을 묶는 단 한가지의 연결고리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애니메이션 지원사업의 수혜를 받았다는 것인데요, 감독들은 보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도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지원과 관객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현재 극장 한군데에서 개봉했구요, 오는 26일부터 개봉관이 5개로 늘어나니까요 한번쯤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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