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성장동력의 핵심 가운데 하나가 바로 관광산업인데요, 관광에 대한 시너지를 내기위해서는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죠.
지난 22일 개막됐던 제3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가 24일 폐막됐는데요, 관광활성화를 위해 한중일 3개국 장관들이 모여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물이 부산선언으로 나오기도 했는데요, 2박3일 동안 열렸던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구체적인 성과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1> 개막식은 부산에서 열렸었는데, 먼저 진행이나 회의내용, 그리고 결과면에서 아주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받고 있는데요?
A1> 네, 장마철이라서 먼저 날씨가 다소 걱정이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좋아서 여러가지 야외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그리고 또 아시다시피 최근 중국 쓰촨성과 일본 동북지방에서 일어났던 지진으로 관광이라는 소재를 다뤄야 할 회의 분위기가 자칫 무겁고 어둡게 가라앉을 수 있었던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한중일 장관들이 상대방 국가를 염려하고 격려하면서 개막식 분위기에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행사 전후에 우리의 전통과 현대 공연을 보여주기도 하고 각 장관들이 서예 퍼포먼스도 참여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는데요, 특히나 장맛비가 왔을 경우 행사 자체를 취소해야 했던 개막식 날 크루즈 선상에서의 불꽃 쇼 관람은 다행히 비는 오지 않은 가운데 바람도 적당하고 날씨가 시원해서 쇼를 구경한 230여 명의 외국 귀빈들에게 '굉장하다, 멋지다'라는 감탄사가 연발할 만큼 부산의 관광상품을 제대로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Q2> 네, 어떻게 보면 특별한 관광객일 수도 있는 분들인데 정말 다행이었네요.
그럼 다음날 본격적으로 열린 회의분위기는 어땠나요?
A2> 네, 이번 관광장관회의에서는 부산의 관광 인프라 뿐 아니라 국제회의 유치 저력도 십 분 활용했습니다.
회의 장소가 2005년 APEC을 개최했던 해운대 누리마루였는데요, 일본과 중국 장관들이 주변의 빼어난 경관을 높이 평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방문객 중에는 양 국 관광장관들 외에도 수행 공무원들과 여행업계 종사자, 취재기자들도 대거 참석했기 때문에 아주 특별한 관광객이기도 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짧은 기간동안 관광도 하고 쾌적한 장소에서 회의를 할 수 있도록 부산의 인프라를 활용한 것은 내용면에서도 짜임새를 갖췄다고 평가할 수 있던 부분입니다.
바로 이런 여러가지 요소들이 장관들을 서로 친숙한 분위기로 이끌어서 이번 부산 선언이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력을 갖춘 내용을 갖추지 않았나 싶습니다.
Q3> 네, 그럼 구체적인 내용을 좀 살펴볼까요?
아무래도 해외로 나가는 우리쪽 관광객은 급증하고 있는데 들어오는 외국 관광객 수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어서 정부가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대책을 모색 중이잖아요?
A3> 네, 그렇죠.
사실 한국과 일본, 중국도 관광객을 서로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입장에서 보자면 이런 관광장관회의에서 무슨 내용이 나올 수 있나 반문할 수도 있는데요, 이번 부산선언에 담긴 합의 내용을 그래픽 화면으로 보시면 한중일 관광교류 운영위원회 구성을 비롯해서 3국 연계 관광객 결제시스템 구축이나 외래관광객 위기관리관련 긴급연락체계 구축, 한중일 연계 크루즈상품 확충처럼 매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들어가 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10년에서 2012년까지 한중일이 관광인구를 1700만 명 정도까지 끌어올려보자는 데 합의했고 이를 위한 노력으로 부산과 오사카, 상하이를 잇는 골든 트라이앵글 연계상품을 회의에서 논의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일본 후유시바 테쓰조 대신은 한국과 중국 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결재카드를 시범적으로 천 장씩 나눠주고 오는 8월에는 한일간, 9월부터는 3국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한중일 장관들은 고유가 문제와 재해 등으로 인한 관광객의 안전문제 등 여러가지 외국 관광객의 방문을 방해하는 요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안들을 부산선언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한중일 3국은 관광과 환경보전의 공생이라는 국제적 원칙을 존중하고 앞으로 전 세계의 관심사인 기후변화에 따른 관광환경 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번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양국 장관들이 한국의 촛불집회를 언급하면서 자국 국민들이 서울을 관광해도 안전한 지를 물었다고 합니다.
또 우리나라나 일본도 쓰촨성 대지진의 피해 상황과 관광여건에 대해 들었는데요, 이를테면 이런 큰 이슈나 자연재해 등의 정보를 한중일 정부와 관광업계가 공유하면 갑작스럽게 관광객 수가 감소되거나 경제에 타격을 입게 되는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것이죠.
내년에는 일본에서 제 4회대회가 열린다고 하는데 또 어떤 상생의 방안을 이끌어
낼지 기대되네요.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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