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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거품 뺀 제주로 오세요
등록일 : 200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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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가보신 분들, 천혜의 자연경관에 감탄을 아끼지 않지만 생각보다 물가가 비싸다는 얘기도 종종 나오는게 사실인데요.

이런 이유로 제주도가 최근에 음식점과 숙박업소, 위락시설 등의 가격 거품빼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는데요.

제주도 관광은 비싸다는 인식을 허물어뜨리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아끌고 있다고 하네요. 지역경제 쑥쑥, 25일은 관광 거품빼기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제주도로 가봅니다.

제주시 오라동의 한 골프장.

8만원이던 카트 사용료를 지난달부터 반값으로 내렸습니다.

얼마간의 영업손실이 있더라도, 해외로 골프원정을 가는 골퍼들의 발걸음을 제주도로 돌리려면, 우선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가격을 내린지 채 두 달이 안됐지만, 벌써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사실상 골프장들에겐 비수기가 시작됐지만, 예약률이 80%를 웃돌았습니다.

이렇게 제주도 내에서 카트 사용료를 내린 골프장은 모두 12곳.

일부 골프장은 그린 사용료와 캐디료까지 내리면서 고객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중문관광단지의 한 특급호텔.

이곳은 석달 전부터 봉사료 10%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숙박료를 10만원이라고 하면, 그 동안은 10% 봉사료와 10%의 부가가치세를 더해서 실제로는 고객에게 12만천원을 받아왔는데, 이 봉사료를 없앤 겁니다.

봉사료가 직원들에게 급여의 형태로 지급돼 왔던 터여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제주 관광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호텔측과 직원들이 머리를 맞댄 겁니다.

덕분에 호텔을 찾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가격인하 결정이 여행객들에게 알려지면서 호텔매출은 석달만에 20%가 신장됐습니다.

이렇게 골프장과 숙박업소 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횟집 같은 음식점과 박물관, 공연장, 레저체험장까지, 가격 거품빼기 운동에 모두 7백여곳이 동참했습니다.

바가지 요금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 모두가 자발적으로 나선 겁니다.

제주 관광이 비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고, 비용 면에서 관광객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정책적으로 시작한 가격 거품빼기 운동.

업소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함께 석달이 지나자, 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5월 한달간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이 사상 최대인 60만명을 넘어선 겁니다.

2%대에 머물렀던 관광객 증가율도 껑충 뛰었습니다.

제주도는 가격을 내린 업체 중에서 특히 우수한 업체로 선정된 곳에는 별도로 인증서를 수여하고, 홍보도 집중적으로 벌일 방침입니다.

고유가와 환율 급등으로 해외여행이 다소 주춤해진 이 때를 오히려 기회로 보고, 가격 거품빼기라는 승부수를 던진 제주도.

침체 기미를 보이던 제주지역의 관광산업이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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