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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부산물을 고부가 제품으로
등록일 : 200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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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와 신다버린 신발!

이러한 석유화학물을 재활용하는 기술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고유가 시대, 경쟁력을 살릴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떤 기술일까요?

타이어와 신발 등 합성고무 원료로 쓰이는 나프타.

석유화학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원료이지만 최근 고유가와 함께 나프타 가격이 치솟으면서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제품은 원료비가 원가의 7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원료비와 기술비용을 줄인다면 고유가속에서도 석유화학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데요,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나프타 분해 후 남은 석유화학부산물을 고부가 석유화학 기초원료로 생산해내는 기술이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그동안 나프타의 분해 과정에서 생산되는 부산물 C4유분은 태워서 버려지기만 하는데요.

그 양은 연간 160만 톤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10%에 이를 정도로 매우 큰 규모라고 합니다.

연구진은 나프타 분해공정에서 생성되는 C4 혼합물 가운데 연료로 태우기만 하던 부산물을 고부가가치의 석유화학 기초 원료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주도로 SK에너지, 서울대 등 산·학·연 6개 기관이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C4 부산물로 부타디엔과 부텐과 같은 고가의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만들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공정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공정은 크게 두 가지.

먼저, C4 부산물 가운데 불순물인 아세틸렌만을 선택적으로 수소화 반응시키는 '아세틸렌 전환공정'.

그리고 C4 부산물을 증류해 올레핀과 파라핀으로 각각 분리하던 과정에 흡착제를 적용시킨 '올레핀/파라핀 흡착분리 공정'입니다.

이를 통해 합성수지 원료인 부텐-1의 경우! 생산성이 두 배 이상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이 기술은 100만 톤 규모의 납사분해 공정에 적용할 경우 천억 원 이상의 이익과 함께 해외에 수출할 경우 연간 200억 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도 거둘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에 개발된 공정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시설 투자비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 설비에 비해 에너지 비용은 20%, 투자비는 30%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아세틸렌 전환공정은 설비 실험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올레핀/파라핀 흡착분리 공정의 경우 2010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고유가와 함께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지금.

석유화학부산물 고부가치화 기술이 세계 석유화학산업의 우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고유가 극복에 어떤 성과를 안겨줄지 목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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