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문화예술계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 세계는 문화전쟁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특히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시간에는 우리의 문화유산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또 새로운 문화유산에 등재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는데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13세기에 만들어진 세계적 문화유산인 고려 대장경판 8만여 장을 보존하고 있는 해인사의 장경판전.
지난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는 이를 한국 문화재로는 처음으로 세계 문화유산의 반열에 올렸습니다.
나무로 제작된 대장경판을 보존하기 위해 건물 안의 습도와 통풍 기온이 자연적으로 조절되도록 과학적으로 설계된 것이 세계적인 보존 가치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여기에 신라시대 전성기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불국사와 석굴암.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 유적.
비정형적 조형미를 간직한 대표적 궁으로 주변 경관과 완벽한 조화와 탁워하다는 평가를 받은 창덕궁.
그리고 정조와 정약용의 꿈이 담긴 수원 화성 등 8건이, 인류 전체에 보편적인 문화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현재 세계유산 잠정목록에는 우리나라 민속마을로선 처음으로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또 남해안 공룡 화석지 등이 포함돼 등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 문화유산 보존에 필요한 기술과 재정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대신 문화유산의 보존 상태를 정기적으로 보고해 원형 보존을 중요한 조건으로 삼는 유네스코의 기준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이 문화유산은 앞으로 1년 반의 평가과정을 거쳐 내년 7월 스페인에서 개최될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여부가 최종 확정됩니다.
정부는 남해안 공룡화석지 등 올해 안에 현지실사를 대비해서 유적지를 정비하고, 국제학술대회등을 유치해 유산가치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지금, 각국의 문화재는 소리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셈입니다.
문화재는 한나라의 국력가 문화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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