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국개발연구원이 한.미.일 3개국 고등학생들의 경제 이해력 점수를 비교해봤는데, 우리나라 학생들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하네요.
현재 우리나라 경제교육의 현황은 어떻고, 또 문제가 있다면 어떤 방향으로 개선해야 할지 알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우리나라의 학교 경제교육은 무엇보다 수업 시간이 부족하고, 학생들의 경제과목 수강비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경제 담당교사들의 전문성 확보도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에 따르면 중 1에서 고 1까지 일반사회에 포함돼 있는 경제관련 수업시간은 31시간으로, 세계사의 1/3, 지리의 1/4, 국사의 1/6 수준에 그치는 상황입니다.
또 경제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고등학교는 606개 학교로 전체의 40%에 불과한 데다 이 또한 2학년 이상부터 들을 수가 있어서, 전체 고등학생의 약 25%만이 경제과목을 수강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기에, 경제 담당교사의 경우도 관련학위 취득 여부나 경제과정 이수 등의 자격 요건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방향을 찾기 위해서 KDI가 마련한 공동 세미나에서도, 경제교육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무엇보다 현재의 학교교육에서 경제교육의 비중이 크게 부족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국민들의 시장경제 의식이 높아질수록 합리적인 경제운용이 가능해지는 만큼, 경제교육을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활성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참석자들은 경제교육 활성화를 법적,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에 따라서 KDI는 가칭 '경제교육지원법' 제정을 통해 국가 차원의 경제교육
전략을 제시하고, 민간부문에 대한 경제교육도 지원할 것을 곧 정부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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