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한 미술작가의 작품 전시회를 보려고 해두요, 만만치 않은 관람료 때문에 꺼려지는 게 사실인데요.
국립 현대 미술관이 좋은 작품들을 무료로 개방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그 현장 지금 만나봅니다.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국립 현대 미술관.
우리나라에는 하나밖에 없는 국립 미술관으로 우리나라 근, 현대 미술과 해외 현대 미술을 다량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국립 현대 미술관이 국민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가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상설전시에 한해 무료 관람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시가 진행되는 상설 전시실은 모두 6곳.
미술관에 들어서면 국립 현대미술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백남준의 다다익선이 관람객을 먼저 맞아 줍니다.
그 옆에 위치한 원형 전시실에는 20세기 중반 이후부터 최근까지 현대미술의 역사적 흐름과 다양한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넓은 전시실인만큼 대형 구조물들과 국내외 현대 미술 작품들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한국 현대미술의 구상적 경향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미술사적 연대기 구분이 아닌 자연과 원형, 인간 같은 친숙한 표현 주제와 경향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추상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추상미술 전시관도 있습니다.
1930년대 김환기, 유영국에서 시작한 우리나라 추상화부터 다양한 회화와 조각의 전개과정이 일목요연하게 드러납니다.
한국 근현대 미술을 집중적으로 접할 수 있는 ‘한국미술 1910년에서 60년까지’전과 우리의 전통과 관련된 현대 작품들을 전시한 ‘전통과 현대사이’같은 독특한 주제를 가진 전시회들도 있습니다.
무료 관람이 실시된 이후 현대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 수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현대미술관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 시간에 한번씩 전시실을 돌아가면서 작품 설명회를 하고 있습니다.
또, 하절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개관을 통해 관람객들의 편안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