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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7080 문화,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
등록일 : 200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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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월요 테마기획 문화야 놀자순서입니다.

말없이 건네주고, 달아난 차가운 손, 네, 7080세대의 대표적인 노래 <편지>인데요.  

이밖에도 이장희의 ‘그건 너’, 김정호의 ‘이름모를 소녀’ 등 강산이 네번이나 바뀐 지금까지도 7080 음악을 찾아 낭만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 문화현장으로 지금 떠나보시죠.

보슬비가 내리는 저녁 인사동.

허름한 막걸리집을 찾기에 더없이 좋은 날입니다.

작은 부엌 한켠에선 할머니, 어머니뻘 되시는 분들이 임연수어를 맛깔 스럽게 조리합니다.

굵은 소금 한줌과 임연수어, 그리고 살얼음이 살짝 앉은 막걸리 한그릇은 이 낡은 주점의 오랜 안주이자 인기 메뉴이기도 합니다.

고급스러움과는 사뭇 거리가 먼 하지만 7080시대를 살아온 이들과 요즘 젊은이들의 정을 이어주기엔 더없이 좋은 장소이기에 찾는 이들도 꾸준합니다.

잡티처럼 들리는 작은 소리에 투박한 베이스음이 깔리며 감미로운 선율이 퍼져나옵니다.

7080세대인 이종선씨는 사무실 한 켠에 LP감상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LP매니아로 그동안 모아온 음반은 무려 4만여장이 넘습니다.

LP의 음질을 제대로 맛보기위해 정성들여 관리해온 진공관이 제 능력을 발휘하는 순간, 이종선씨는 30여년전 젊음과 패기넘치던 시절로 함께 돌아갑니다.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7080세대의 향수를 바탕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들을 간직해온 이종선씨에겐 아직까지 이루지 못한 꿈이 있습니다.

1분간 33⅓ 회전하는 장시간 연주용 음반.

크기는 지름 30cm이고 편면의 연주 시간은 25~30분으로 음량과 음질이 뛰어나다.

매니아들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LP음반 판매처를 찾아봤습니다.

희귀 LP에서 부터, 마지막으로 생산되고 제작 중단된 지난 94년 LP까지.

판매를 목적으로 모아진 것은 아니었지만, 이제 이곳을 통하지 않고서는 7080의 향수도 달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성훈 대표는 7080의 추억은 LP 음반으로 들었을때 더 짙게 느껴 진다고 말합니다.

음반 수집가에서 이제 문화 전달자이자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는 이사장에게도, 7080의 추억은 소중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통기타음에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이미지, 바로 7080의 향수어린 선율입니다.

당시 인기몰이를 했던 최백호씨는 음악다방이 아닌 라디오 부스에 앉아있습니다.

통기타선율에 서정적인 가사.

맑고 희망적인 가사를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부르게 되는 추억의 음악이기에 최백호씨를 비롯한 7080세대의 음악사랑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해, 청취자와 만나는 장소는 바뀌었지만 과거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7080 세대의 정서에 접근하는 방은 다르지 않다고 최백호씨는 말합니다.

추억을 달래며, 재충전 할 수 있는 문화놀이마당을 찾고 만들어가는 사람들.

우리는 이들을 7080 세대라 부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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