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G8, 선진 8개국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일정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범세계적인 이슈인 '기후변화'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진다고 하죠?
선진국이나 개도국 모두 각국의 이해관계가 걸려있기 때문에 합의도출이 쉽지만은 않은 게 사실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중간자 역할을 강조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우리의 구체적인 이행목표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이번 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범세계적인 이슈인 기후변화 대응책 마련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삭감 목표를 어느 수준까지 구체화할 것인가가 문제인데, 2012년으로 기한이 끝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해 2013년부터 적용될 '포스트 교토의정서' 틀을 마련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2년까지는 선진 38개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부과되고 있지만, 2013년 이후에는 개도국들로 감축 의무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우리도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정부의 입장을 공식 표명하고 교토의정서와 관련한 구체적 이행목표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과 우리 경제와 산업계가 감내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투자확대와 신성장산업 육성 방안과 함께, 내년중 적절한 시점을 정해 오는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중기 감축목표를 발표할 것이라는 계획도 내놓을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 당국자는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 참가국 가운데 선진국과 개도국의 중간자 역할을 자임하면서 현재 교착상태인 '포스트 교토(Post-Kyoto) 협상'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중재 노력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은 확대 정상 오찬회의에서는 최근 세계경제의 최대 현안인 고유가 문제를 비롯해 식량안보, 개발 문제에 대해 G8참가국 정상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의 다자외교 데뷔 무대가 될 이번 선진 8개국 확대정상회의는 특히 핵심
의제가 '기후변화'라는 범세계적 이슈라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참석은 우리나라의
외교적 위상과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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