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처럼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일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세계 각국의 의무사항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는데요.
어떤 계획들이 추진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작년 12월에 채택된 '발리 로드맵'에 따라서, 2013년부터는 온실가스 의무감축 대상국 포함이 확실시되는 우리나라.
이에 따라서 우리 정부는 먼저, 풍력과 태양열 같은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높이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지난 2006년 2.3%에 불과했던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2030년까지 9%로 확대하고, 식물성 기름인 바이오 연료를 경유와 혼합한 바이오디젤도 지난해 0.5%에서 2012년엔 3%까지 늘릴 방침입니다.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꼽히는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선, 천연가스와 같은 청정연료 자동차의 보급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2012년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 7천920대, 연료전지 자동차 1750대, 천연가스 버스 만3천80대를 보급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온실 가스의 양을 예측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개발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정부는 기후변화 예측과 관련한 기초연구개발비의 비중을 2006년 8.8%에서 2012년 20%까지 확대하고, 2010년부터는 가정과 산업용 기기를 대상으로 대기전력이 기준 미달인 제품에 대한 경고표시가 의무적으로 시행됩니다.
이제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역할은 갈수록 증대되고 있습니다.
G8 확대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도, 우리나라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특히 개발도상국에 민간차원의 자금과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구상을 내놓고,
우리 정부의 지원책도 천명할 예정이어서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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