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의 화제의 현장을 찾아가 소개하는 ‘문화의 창’입니다.
요즘은 창의력이 중요시 되는 사회인데요, 어려서부터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면접을 볼 때도 지원자의 창의력이나 상상력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기발하고도 창의력이 넘치는 미술품을 만나보겠습니다.
문화팀 / 강명연>
Q1> 창의력이 넘치는 미술품이라 어떤 것들인지 궁금한데요.
A1> 사실 미술이라는 게 그림이나 조각이다, 다 작가의 창의력을 통해 탄생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뭐 미술품에 창의력을 더한다는 게 새로운 이야기는 아닌데요, 오늘 만나볼 전시회는 그 창의력을 넘어 상식을 깨는 상상력의 세계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마인드전인데요, 우리 말로 하면 창조적인 생각? 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제까지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작품들이 있는 곳입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전시회가 열리는 곳은 서울 안국동에 위치한 사비나 미술관입니다.
미술관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아주는 건 소파와 탁자가 놓인 응접실입니다.
이 작품을 만든 조성묵 작가는 20여년간 의자를 소재로 공간 설치 작품을 선보여 왔는데요, 소보로빵을 연상케 하는데요, 자세히 보면 이 응접실 세트는 국수 양탄자 위에 깔려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밥풀로 만든 식탁도 있습니다.
밥알의 찰기만 이용하며 한톨씩 이어붙여 밥그릇과 접시, 주전자와 컵, 그리고 수저와 수저받침까지 모두 만들어 냈습니다.
저 그림 어떠세요?
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나무에 팝콘이 가득 달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존의 사물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재배열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 작품들입니다.
이 작품은 외계인의 눈물이라는 작품인데요, 그 느낌이 확 와 닿지 않으세요?
하지만 실체는 와인잔과 유리 장시품, 그리고 반구형 아크릴을 이용해 만든 그림자입니다.
어렸을때 그림자 놀이 해보셨죠?
그것처럼 누구나 할 수 있고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를 이용해 하나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 어떠세요?
처음에는 그냥 스테인드 글라스인가보다 하고 지나쳤는데, 이 작품 안에는 엄청난 것이 들어있습니다.
바로 조각 하나하나가 모두 영화 필름입니다.
이미 상영되거나 용도 폐기된 필름들을 모아서 기하학적 문양의 새로운 작품으로 만든 것인데요, 필름속에서 아는 영화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작품들이 보면 볼수록 더 신기하고 또 빠져들게 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었는데요, 저도 작가들의 이런 상상력, 창의력을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재미있는 작품들 몇 가지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 작품들에는 ‘시각의 확장’이라는 주제가 붙었는데요, 실제로는 이렇게 생긴 바로크 풍 교회를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 이어 붙여서 구 형태로 만든 것입니다.
얼핏 보면 전혀 다른 공간인 것 같은데요, 원래의 모습과 작품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과학과 미술, 즉, 이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인데요, 바늘과 자석의 자성을 이용해 아름다운 기하학적 입체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또 기계에 동물의 생체구조를 혼합한 작품도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세상과 소통하게 해주는 기계들도 생명을 지닌 유기체라고 보고 마치 뜨거운 피가 흐르는 것처럼 표현을 했습니다.
이 밖에도 기발한 작품들이 여러 가지 전시되고 있는데요, 전시 기획자에게 보다 재밌게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들어봤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마인드 전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되니까요, 더운 여름 창의력, 상상력이
필요하신 분들은 한번쯤 둘러보면서 더위도 식히고 창의력까지 얻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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