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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과 지조의 땅 ‘강화도’
등록일 : 200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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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에 보내드리는 테마기획, 전국 방방곡곡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찾아 소개하는 대동문화도 시간입니다.

오늘도 함께 해주실 유연태 여행작가님 나오셨습니다.  

Q1> 오늘은 어디를 소개해 주실 건가요?

A1> 단군 이래 대한민국 모든 시대의 역사가 있는 작은 국토박물관 강화입니다.

강화는 오늘과 다음주 2주에 걸쳐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자, 지금부터 강화로 떠나보겠습니다.  

민족의 성산, 마니산을 비롯한 산지가 발달한 곳, 넓고 기름진 평지 덕에 섬이되 섬으로 느껴지지 않은 곳 강화는 칠선녀시조 단군이 하강해 제자 지내며 하늘의 뜻을 이어받은 곳으로 우리 민족의 성지입니다.

맨 처음 찾아간 곳은 강화에서 가장 큰절 전등사인데요, 고구려 제17대 왕 소수림왕 시절에 건립됐습니다.

대웅전은 규모는 작지만 단정하고 정교한 조각 장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대웅전 처마 아랜 쪼그리고 앉은 여인 조각이 있는데요, 그에 얽힌 이야기도 있습니다.

보면 볼수록 묘한 <나무상>덕에 전등사가 세상에 더 많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대웅전 내부는 무척이나 화려한데요, 그중 불상을 모시고 있는 <수미단>의 조각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대웅전 기둥에서도 역사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기둥 글자에 얽힌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대웅전, 그 안에 있노라면 전쟁의 역사 속에서도 희망을 읽지 않았던 우리 선조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만 같습니다.

전등사 군창터 등이 남아있어 전시기지로의 흔적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등사 명부전엔 목조지장삼존상과 시왕상이 봉안돼 있습니다.

18세기 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당시 유행했던 조각기법이나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어서 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시왕도 역시 경기 화파의 불화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대웅전 서쪽으로 가면 약사전이 있습니다.

석조로 만든 <약사여래상>을 모시고 있는데 최근 금박으로 개금했습니다.

전등사엔 중국 송나라 때의 동종도 볼 수 있는데요, 전래된 경위는 알 수 없지만 용두에 틈이 없어 우리의 종과 확실히 구분됩니다.

다음은 산의 생김새가 마치 세발 달린 가마솥과 같다해 이름 지어진 정족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삼랑성 정족산엔 전등사 일대를 에워싼 삼랑성이 있는데요, 강화도의 다른 성이 토성인데 비해 석성으로 지어졌고요, 적을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성벽 일부를 돌출시켜 놓았습니다.

삼랑성은 본래 4개의 성문과 누각이 있었는데요, 동쪽과 북쪽의 성문과 누각은 없어지고 남쪽 문만 1976년에 복원됐습니다.

1866년 병인양요를 맞은 조선은 이곳 삼랑성에서 프랑스군을 섬멸했는데요.

396명의 포수들이 이성에 매복해 있다 공격해 승리를 이룬 것입니다.

강화를 여행할 때 미리 역사공부를 하신다면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모든 시대의 역사가 있는 강화, 이번에는 아주 오래전 역사의 흔적을 찾아가 봤습니다.

밭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인돌이 있습니다.  

150미터 쯤, 떨어진 곳에 또 하나의 고인돌이 있는데요, 현재 석재는 파손되고 굄돌 하나만 남아있습니다.

강화엔 이 고인돌 외에도 약 80여 기가 곳곳에 흩어져 있는데요, 세계 각국의 원시 무덤들과 원시가옥을 볼 수 있는 곳은 정말 흔치 않을 것입니다.

정수사 마니산 동족 기슭엔 천년 고찰 정수사가 있습니다.

정수사안 대웅보전은 아름다운 색채와 해학적인 장식들이 시선을 끄는데요.

특히 문의 창살을 자세히 보면 꽃창살화병 속에 가득담긴 모란과 연 꽃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전경신라 선덕여왕 8년에 창건된 정수사는 전망 이 탁월하고 산사다운 고즈넉함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박물관 내부 강화하면 화문석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곳은 화문석의 역사와 제작기법을 볼 수 있는 화문석박물관입니다.

고려시대부터 이어온 생활문화 유산 화문석 자랑스러운 민족 문화 유산이죠.

이곳에선 화문석의 재료는 물론 재배부터 생산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기한 강화화문석,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는데요, 강화 현지의 공예인들이손수 가르쳐 준다고 하니 흔치않은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화문석으로 만든 작품들입니다 .

강화화문석, 꼭 지키고 전수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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