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졸업생의 90% 이상이 취업을 하고 있는 대학이 있다고 합니다.
요즘처럼 청년실업이 심각한 때에, 어느 대학인지 궁금하시죠?
바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직업교육훈련 기관인 한국폴리텍 대학인데요, 기술 한국의 중심이 될 미래의 기능인들을 직접 만나봅니다.
오늘 첫 시간에는 안성에 위치한 한국 폴리텍 대학 여자대학을 찾았습니다.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스무살 젊은 여성들,
지금 방학을 잊은 땀방울들이 빛나는 내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꿈을 향한 도전하는 열정이 있기에 내일은 나도 전문 직업인을 꿈꿉니다.
얼마전 방학이 시작됐지만, 윤진이는 며칠째 학교에서 살다시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좀 늦었다면서 서둘러 실습실로 향하는데요,
열흘 앞으로 다가온 기술사 자격시험 때문에 나노측정과 학생들은 매일같이 실습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2년 과정 중에서 3학기를 보내고 이제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열심히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윤진이는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넘칩니다.
나노기술은 초소형 로봇, 반도체기술, IT 등을 결합시키는 첨단기술인데요, 그중에서도 윤진이가 공부하고 있는 나도측정은 나도기술의 기본이 되는 전문 분야입니다.
나도측정학과는 지난해 폴리텍대학 206개학과 중 최우수학과로 선정될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요즘같은 청년 취업난 속에서 100% 가까운 취업률을 보이는 것은 놀고싶은 것을 미루고 실습에 매달리는 학생들의 노력과 선생님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지요.
공공 직업교육훈련기관인 폴리텍 대학은 전국 11개 대학 29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폴리텍 대학의 유일한 여자 대학인 이곳 대학은 나노측정과를 비롯해서 디지털디자인, 디지털정보, 패션디자인 등 여성들의 적성에 맞는 7개 학과에서 7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폴리텍 대학의 특징은 교과서가 아닌,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경쟁력있는 기술인력을 양성해오고 있는데요.
특히 산업현장과 연계한 FL시스템으로 학생들은 졸업 전에 산업현장에서의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올해 졸업생의 84.5%가 취업을 했고 자격취득률도 54%에 달한다고 하니, 학생들은 그만큼 준비되어 있는 인재인 셈입니다.
폴리텍 대학은 청년들의 직업교육 뿐 아니라, 능력개발을 원하는 근로자들, 재취업 희망자에게는 평생직업교육기관이기도 한데요, 여성부에서 주관하는 여성인력 전문가 양성과정이 대표적입니다.
보석가공 수업시간, 귀금속공예학과 학생 뿐 아니라 재취업이나 능력개발을 원하는 주부 학생들도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보석공예를 배워 직접 가게를 가지고 싶다는 정순이씨도 무더운 여름을 뜨거운 열정으로 이겨내고 있습니다.
열심히 내일을 준비하는 이들의 꿈들이 멋지게 날아오르길 기대해 봅니다.
21세기는 능력있는 여성들의 시대, 여성들이 당당하게 직업인으로 꿈을 펼쳐갈 수 있도록 오늘의 노력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멋지게 나비가 되어 날아오를 그녀들의 내일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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