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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추상화가 시작된 지 벌써 반세기를 맞았는데요, 지난 50년간 추상화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그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추상화가 시작된 것은 1950년대.

국내 화단에 앵포르멜이 반향을 일으키면서 현대 미술가 협회와 모던아트협회 등의 단체가 등장한 57년을 한국 추상미술의 시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1957년 이후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화단의 추상화의 흐름을 꿰뚫어보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추상회화 1958-2008’전이 바로 그것.

이번 전시에는 초창기 엥포르멜의 대표주자였던 박서보를 비롯해 하종현, 김수자, 이강소 등 44명의 작품 82점이 선보입니다.

전시공간은 작품의 특성에 따라 ‘공간과 물성’, ‘행위와 유희’, ‘반복과 구조’, 그리고 ‘색면과 빛’ 네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집니다.

그동안 난해하다는 이유로 관객들의 주목을 크게 받지 못했던 추상미술에 대해서 이해하고 한국 추상회화의 5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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