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에너지 절약' 연속기획입니다.
11일은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법을 알아볼텐데요.
사실 방법은 알지만 정작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참 많죠.
하지만 지금 소개해드리는 집을 보면 마음이 달라지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 보시죠.
'강남 짠순이'라 불리는 오순옥씨의 집입니다.
실내로 들어서자 제일 먼저 플러그가 뽑혀 있는 휴대전화 충전기가 눈에 띄는데요.
충전이 완료되면 플러그를 뽑아서, 전력이 계속 흐르는 것을 방지하는 겁니다.
모든 콘센트를 멀티탭에 꽂는 건 기본. 따로따로 꽂을 때보다 절전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시간을 설정해놓으면 자동으로 전력이 꺼지는 타임스위치를 통해서 대기 전력을 아예 차단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24시간 전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냉장고를 열어봤습니다.
냉장고 안이 절반만 채워져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꼭 필요한 음식물만 채우면, 가득 채웠을 때보다 전기요금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가 있습니다.
냉장고 안에 빈 통을 채워서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더운 열기가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도 비결입니다.
이밖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사용하거나, 식탁 위의 전등은 하나만 켜는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법은 다양합니다.
이같은 노력으로 오순옥씨네 전기요금은 한달에 만원이 채 넘지 않습니다.
지난 95년부터 작년까지의 전기요금 영수증을 보면, 적을 땐 4천2백원, 많아도 8천원을 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식구가 모두 여섯명이지만, 웬만한 4인 가정 전기요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겁니다.
한 해 동안 가정에서 낭비되는 대기전력은 전체 사용량의 11%로, 액수로는 무려 4천5백억원에 이릅니다.
오씨처럼 멀티탭을 사용하거나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사용하면, 에너지 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자고나면 국제유가가 치솟는 시대.
각 가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게 새어나가는 전기만 잡아내도, 고유가 극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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