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공통뷰

세계로 가는 한국 요트
등록일 : 2008.07.14
미니플레이

해양레저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51조원, 그 중에서 요트나 보트같은 소형선박 시장이 무려 48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영세한 산업규모를 벗어나지 못해왔는데요, 오늘 '중소기업 성공시대'에서는, 해양레저산업에선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에서 이 분야의 꽃으로 불리는 요트 산업으로 세계진출에 나서고 있는, 당찬 중소기업을 찾아가 봤습니다.

봄내음이 가득했던 지난 4월 10일,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서해안을 대표하는 미항인 이곳에서 아주 특별한 행사가 준비 중입니다.

지난 3년간의 노력 끝에 드디어 돛을 올리는 국산요트 1호 '비욘드 36'의 진수식이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요트 맨 밑부분인 센터버드가 바다에 닿는 순간, 기대감은 최고조에 이르는데요.

잠시 뒤, 순풍에 돛을 단 '비욘드 36'호가 짙푸른 파도를 헤치고 나갑니다.

반갑게 뒤를 르는 갈매기 떼는 새로운 해양레저 시대를 여는 축하연을 펼치는 듯합니다.

'비욘드 36호'의 성능평가를 담당한 월드매치 레이싱 투어 관계자들로부터 감탄에 가까운 호평이 이어집니다.

경기도 화성시 장안 석포리.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소형선박산업을 이끌어 온 어드밴스드 마린테크 이상홍 대표의 꿈과 열정이 담겨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기만 했던 요트산업인지라,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당시 요트 제작에 필요한 전문인력이 전무할 정도로, 국내는 해양레저산업의 불모지와 다름 없었던 건데요.

그런 상황에서도 요트와 보트 제작의 기술력 축척에 전력을 쏟아온 결과, 2002년에 그간의 노력과 열정에 대한 결실이 찾아왔습니다.

2002년 미사리 경정 경기장에 경주용 모터보트를 독점 납품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뒤, 당시 해양수산부의 요청으로 100% 국내기술에 의한 보급형 레저용 보트인 '코르디 30'을 단독제작하면서 활로를 찾았습니다.

특히 경기도가 주최한 코리아 매치컵 세계요트대회의 공식 경기정인 '비욘드 36'에 대한 세계 요트인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이제는 해외 선진 요트제작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요트생산 기업으로 자리잡게 된 겁니다.

어드벤스드 마린테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형선박의 설계에서 제작까지 할 수 있는 기업인데요, 특히 요트제작에 사용되는 최신 설계기법과 공법은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이 작은 회사가 단시간에 세계최고로 인정받게 된 기술은 크게 2가지로, PLM 설계시스템과 인퓨전 제작공법인데요.

PLM 시스템은 설계에서 공정, 그리고 성능 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컴퓨터로 재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석달 이상 걸리던 설계.계발 과정을 한달로 줄일 수 있는 획기적 방식입니다.

또한 인퓨전 공법은, 선박의 선체 제작때, 부형에 유연하고 탄력적인 비닐을 덮어 진공으로 만든 후 그 사이에 수지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11피트 선체의 통상 무게인 3톤을 3분의 1도 안되는 960kg까지 줄일 수 있는 공법입니다.

드넓은 대양만큼이나 전세계 소형선박산업계에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해양레저산업.

이제 비록 세계진출을 향해 첫 발을 내딛은 수준이지만 충분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이기에 희망은 곧 자신감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