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민씨, 혹시 '자출사'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글쎄요, 뭐 새로운 직업인가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줄임말이 '자출사'라고 하네요.
아 그렇군요, 요즘 고유가 때문에 자전거로 출퇴근 하시는 분들 많이 볼수가 있는데요, 그런 분들이 바로 '자출사' 군요.
네 그렇습니다, 고유가 시대에 출퇴근 비용도 절약하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교통수단, 자전거 출퇴근 현장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기름값으로, 자동차 운행에 따른 비용부담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른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자가 운전자들이 부쩍 늘고 있는 이유인데요.
출퇴근때 자전거를 이용하는 모습도 이젠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올해 4월부터 자동차 운행을 과감히 포기하고 자전거로 출퇴근을 시작한 역무원 허철행씨를 따라가 봤습니다.
아침 7시 40분, 허씨가 출근을 위해서 집을 나섭니다.
안전을 위해 헬멧과 눈에 잘띄는 자전거 전용복 착용은 필수입니다.
허씨의 직장은 잠실역.
자동차 도로로 달리면 조금 더 빨리 도착할 수도 있지만, 허씨는 안전한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전용도로에 진입하기 전까지 어쩔 수 없이 자동차 도로를 타야 하는 점은, 아직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땐 파란불을 기다렸다가 법규대로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건넙니다.
이윽고 도착한 양재천 자전거 전용도로, 이른 아침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4월에 처음으로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할 때 1시간 20분이 걸리던 허씨의 출근 시간도, 이제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곳은 허철행씨의 직장인 잠실역입니다.
집에서 출발한지 50분만에 이 곳 잠실역에 도착했습니다.
땀에 젖은 자전거 전용복 대신 깔끔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허씨, 활기찬 모습으로 업무에 임합니다.
전문가들도 자전거 타기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유익한 운동이라고 조언합니다.
자전거 운동은 기본적으로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런 운동이고요.
비만환자나 관절염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슬관절의 하중을 줄여주는 운동이 필요한데, 슬관절에 약 1.2배의 하중만 가해주는 운동이기 때문에 특히 권장할 만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허씨처럼 매달 25만원의 연료비를 절약할 경우, 연간으로는 300만원의 가계지출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또 자전거를 한시간 정도 타게 되면 400에서 700Kcal의 열량이 소모돼 운동의 효과도 탁월합니다.
자전거 이용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관 차원의 지원도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오는 2010년까지 한강과 한강지천, 생활권역 등 서울시 전역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드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런 움직임은 부산과 광주 등 전국의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에너지 절약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고유가 시대, 절약과 건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자전거 출퇴근이,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