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유가 여파로 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이른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족'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시원한 강이나 바다로 가는 것보다 시원한 나무그늘에 앉아서 그 동안 읽지 못했던 좋은 책을 읽는 것으로 더운 여름을 보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준비했는데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2분기 우수문학도서, 어떤 책들이 있는지 지금 알아보겠습니다.
고희를 넘긴 신경림 시인이 6년만에 내놓은 시집 ‘낙타’
삶과 죽음, 이승과 저승을 초월해 낙타를 타고 떠나는 여행길,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삶과 죽음의 의미와 지금 이곳에 살기 위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을 자연스레 느낄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과 그에 어울리는 인생이 있는 것처럼 요리도 그렇다. 무엇을 어떻게 요리할 것인가는 어떤 방식으로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와 같다.'
이처럼 소설가 박주영의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는 사랑과 요리를 연결해 가며 평범한 여성들의 연애와 결혼관 등 사랑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모르는 아이들만의 세계를 표현한 연작동화 권요원의 ‘그 녀석이 수상하다.'
탐정이 되고 싶어 하는 호기심 많은 아이의 눈으로 어른들이 보기엔 소소한 사건들을 파헤쳐가며 타인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배워가며 성장해가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이윤학의 ‘너는 어디에도 없고 언제나 있다’와 김혜순의 ’당신의 첫‘, 정지아의 ‘봄빛’과 박재동의 ‘인생만화’ 등 32권의 책이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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