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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전시회
등록일 : 200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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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의 화제의 현장을 찾아가 소개하는 ‘문화의 창’입니다.

오늘은 무더운 여름을 겨냥한 이색 전시회를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야간에 전시회가 집중되구요, 또 칵테일도 제공됩니다.

그림과 영상 설치예술까지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미술 전시회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화팀 / 최고다>

Q1> 미술작품 전시회에 칵테일이 제공된다는 점이 무척 새로운데요, 특별한 기획의도가 있는 건가요?

A1> 네, 일반적인 미술 전시회와는 달리 칵테일이 제공되고 있는데요.

직장인이 퇴근 후 여유롭게 그림을 보면서 휴식을 취하라는 의미에서 칵테일을 제공하게 됐다고 합니다.

또 전시작품도 그림에서 영상, 그리고 설치미술까지 다양해 여러 미술작품을 한번에 맛볼 수 있어 이색적이었습니다.

한여름 밤의 꿈이란 주제로 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인사동의 그라우 갤러리.

지금 이곳의 시각은 밤 9시 입니다.

보통 갤러리가 문을 닫는 시간이 저녁 6시 반임을 가정하면 꽤 늦은 시간입니다.

직장인들을 퇴근 시간을 감안해 전시회 시간을 조정한 겁니다.

이번 전시회는 또 그림과 영상 설치미술까지 다양한 장르를 준비했다는 것도 볼거린데요.

몇 작품 살펴볼까요.

현란한 색체가 눈에 띄는 이 작품은 박은하 작가의 ‘플라나리아 연작’ 이란 작품입니다.

마치 괴생물체가 등장해 공포영화를 연상시키기도 하죠?

정체불명의 괴생물체들의 등장으로 작가는 판에 박힌 일상의 대혼란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혼돈에도 사람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죠.

작품의 관람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이상현 작가의 디지털 사진인데요.

디지털 사진은 새로운 회화의 장르로 실재 사진과 컴퓨터 그래픽의 합성으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갤러리에 있으니 마음이 편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엔 다른 그림 한점 소개합니다.

날씨도 더운만큼 시원한 바다로 안내하겠습니다.

지금보는 그림은 동해를 지키는 용녀의 늠름한 모습입니다.

우리 마음의 어머니 격인 바다에 아리따운 처녀를 등장해 바다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한 작품입니다.

동해의 용녀는 실재 사진이고 나머진 컴퓨터 그래픽과 그림의 합성으로 이뤄졌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기 보이는 낚시하는 사람이 바로 작가라고 하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미끼가 없는 낚시를 하고 있죠.

작가는 인생을 미끼없는 낚시에 비유한다고 합니다.

어차피 낚을 것도 낚이지도 않는 덧없는 인생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사람들의 욕심을 표현한 셈이죠.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미술작품과 함께 날려버리기 위해 한 잔의 칵테일도 한 몫했습니다.

일을 끝내고 칵테일을 들면서 그림감상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여유로와 보입니다.

이번엔 영상작품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상현 작가의 가브리엘 데스트레의 해탈 이란 작품입니다.

두 여인 중 금발의 여인이 친 언니인데요.

동생이 언니의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를 갖게 되면서 비극적인 관계가 시작됐는데요.

결국 언니가 동생을 용서하면서 비극이 끝나고 모두가 편해지는 해탈에 이렀다는 작품입니다.

소설 ‘퍼플라인’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하네요.

한 작품 한 작품마다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작품들이 참 많았습니다.

Q2> 여러 작품 중에서도 저는 요즘 독도문제로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는데 동해에 믿음직한 용녀가 떠 있는 그림이 인상적이네요.

A2> 네, 이상현 작가의 작품 말씀이시죠.

참고로 그분은 예전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이라는 영화에 주인공으로 열연하기도 했던 분입니다.

인사동 글라우 갤러리에서 하고 있는 영상과 그림이 함께하는 이색적인 미술전시회.

8월 10일까지 계속 되구요, 입장료 3,000원에 무료 칵테일까지 제공되니까요.

열대야에 지치신다면 한번 쯤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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