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에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서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승용차를 몰아야 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운전할 땐 가급적 정속으로, 또 브레이크를 덜 밟는 게 기름을 아끼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뭘 그렇게 차이가 있을까 싶지만, 이번 실험 결과를 보시면 생각이 많이 바뀌실 것 같습니다. 함께 보시죠.
경부고속도로 입장 휴게소 부근입니다.
제작진이 탄 차량의 속도는 규정속도인 시속 100킬로미터.
하지만 규정속도 이상으로 앞질러 가는 차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규속도 이상으로 속력을 내면 그 만큼 기름도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실제로 과속이 자동차 연비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측정해봤습니다.
대상은 2천cc급 SUV 차량으로, 1킬로미터 거리의 주행로를 달려봤는데요.
먼저 속도를 시속 100킬로미터 이상으로 올려서 달리자 연비 측정기에 100킬로미터당 24리터의 기름이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엔 제가 60킬로미터 정속으로 직접 운전을 해보겠습니다.
주행로를 달린 뒤 내렸을 때, 연비가 100킬로미터 당 5.9리터로 찍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차량의 종류와 실험 조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60킬로미터 정속주행을 했을 때와 급가속 후 과속주행을 했을 때, 많게는 4배까지 연비 차이가 나는 겁니다.
이런 연비 차이라면, 천9백원대인 현재의 경유값으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했을 때, 기름값이 무려 15만원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이밖에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서 가급적 브레이크를 덜 밟고, 평소에 공회전을 줄이는 것도 연비를 높이는 좋은 방법인데요,
또 차량에 설치된 에어컨은 가장 높은 단부터 먼저 튼 뒤 서서히 내리는 것이, 기름값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자고나면 오르는 기름값.
승용차를 운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꼭 차를 몰아야 한다면 올바른
운전습관만으로도 기름값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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