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들어 첫 국가안전보장회의가 18일 열렸습니다.
최근 발생한 독도문제와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는데요,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문제 등 안보 현안의 종합적 대응을 위한 범정부적 컨트롤 센터의 설치를 강조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
18일 회의를 주재한 이명박 대통령은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범정부적 공조 통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범 정부 컨트롤 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관료주의적 태도나 사후약방문식 대응이 아니라 상황을 예측해서 위기 발생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또 진상조사 뿐만 아니라 철저한 재발방지책 마련도 중요하다며 금강산 관광의 재개를 위해서는 당국 간 논의를 거친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18일 회의에서는 관광객을 포함한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에 대한 철저한 신변보장과 출입.체류에 관한 남북공동위원회의 조속한 구성 필요성이 보고됐습니다.
북한에 상주하는 우리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남한 당국자를 북한에 상주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건 발생 직후에도 관광 영업을 지속하는 등 현대아산 측의 안전조치 미흡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점검이 이루어져야 하며, 점검 결과 관광객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개성관광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독도문제와 관련해서 이명박 대통령은 단호하게 대응하되, 즉흥적이고, 일회적 강경대응에 그칠 것이 아니라 보다 전략적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주요국 행정부와 의회의 독도 표기를 조사하고 오류에 대한
조속한 시정을 요구하기로 하는 한편 동북아 역사재단 등 민간을 통한 역사 연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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