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에는 민.관이 따로 없겠죠.
정부와 시민단체, 그리고 기업들이 함께 뜻을 모아, 우리나라 연간 석유 사용량의 1%인 10억리터를 절약하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1인당 10리터씩 천만인이 힘을 합쳐 10억리터를 줄이자는 캠페인 내용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방배동에 사는 유인선씨는 얼마전부터 에어컨을 가동할 때 설정온도를 26도 이상으로 고정합니다.
또 약속이 있어서 집을 비울 때면 안 쓰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모두 뽑고 나가는데요.
유씨의 이런 에너지 절약 실천은 '석유 10억리터 모으기' 캠페인에 참여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천만명이 각각 석유 10리터씩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아끼자는 취지의 '석유 10억리터 모으기' 캠페인은, 지난 6월 19일 지식경제부와 에너지시민연대, 에너지 관련기관 등이 참여한 '에너지 절약 실천 국민행동'을 발족하면서 시작됐는데요.
두 달여가 지난 지금 하루 평균 참여인원 2천명, 총 석유 비축량은 8만리터를 넘어섰습니다.
정부도 '석유 10억리터 모으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지난 6일 초고유가 관련 에너지 대책을 발표한 이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과 홍보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에너지다소비업체인 POSCO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도 올해 연말까지
당초 계획보다 1%의 에너지를 절약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우리나라 연간 소비량의 1%인 석유 10억리터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8천382억원 규모로,
목표가 달성된다면 가히 천문학적인 금액을 절약할 수 있게 됩니다.
고유가 시대에 민과 관이 함께하는 석유 모으기 캠페인이 에너지난 극복의 밑거름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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