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서는 문화계 소식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곳을 꼽으라면 구로를 들 수 있는데요.
이 구로가 문화 도시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구로 아트밸리가 문을 연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요.
구민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그 현장 함께 가보시죠.
지난 22일, 서울시 구로구에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의 대형 예술 극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과거 대표적 공장 지대에서 디지털 단지로 거듭난 구로구가 문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뗀 겁니다.
첨단을 달리는 디지털 산업도시라는 이런 장르에서 이제 새로운 문화와 예술을 받아들이는 그러한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출발을 알리는 그런 형식이 되겠습니다.
구로아트밸리를 찾은 관객이 공연장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이 무대막은 조금 특별합니다.
다문화 가정을 비롯해 지역 주민 60여명이 개관 두 달 전부터 손수 그린 것으로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주민 합작 무대막입니다.
아트밸리 공연장 입구 벽면에 걸린 바람 파이프는 불면 실제 소리가 납니다.
손 그림자를 감지해 모빌을 움직이게 한 작품도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조형물.
장독대에 대고 말을 하면 각기 다른 음역의 소리가 울려퍼지는 마법의 장독대도 볼거립니다.
구로아트밸리에선 현재 예술을 눈으로 보고, 소리로 느끼는 설치 미술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화로 움직이는 모터.
손을 대면 피리 소리가 퍼지는 다구 등 이곳에선 공감각적 예술체험이 가능합니다.
스페인의 도시처럼 공단도시가 이제 문화, 예술의 도시로 완전히 탈바꿈하고 있다. 구로도 첨단 산업도시임에 틀림없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구로 아트밸리.
문화 사각지대나 다름없던 지역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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