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문화계 소식입니다.
흔히 진도 씻김굿이나 승무 같은 전통춤은 특별한 날이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데요, 이런 전통춤에 젊은 감성이 더해져 무용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합니다.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에서 열리는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 공연 현장으로 떠나봅니다.
공연은 시작 되고 우리의 전통춤인 진도 씻김굿에 대한 설명이 한창입니다.
설명을 듣고 감상하는 진도 씻김굿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손짓 하나하나 어깨의 들썩임도 이제는 마음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죽은이의 넋도 잠시 쉬어갈 것 같은 구슬픈 창과 함께 어우러진 씻김굿이 진한 여운을 남기며 사라지자 이번엔 씻김굿을 바탕으로 한 창작춤이 무대에 오릅니다.
배우들의 거친 숨소리까지 객석으로 전달될 정도의 역동적인 무대.
정적인 진도 씻김굿을 모티브로 한 공연이라고 하기엔 그야말로 파격적인 율동입니다.
배우들을 가로막고 있는 줄은 이승과 저승에서 우리가 맞닥뜨릴 장애물.
배우들은 처음엔 장애물과 부딪히며 온갖 고난을 겪지만 마지막엔 서로 도우면서 장애물을 피하는 방법을 터득해 나갑니다.
죽은이의 넋을 위로하고 살아있는 사람의 한을 풀기 위한 전통춤 씻김굿은 이렇게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사이다란 작품으로 태어났습니다.
이밖에도 국립극장에선 오는 14일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춤 강강수월래와 살풀이 그리고 교방굿거리 춤 등을 새롭게 재구성한 춤의 향연이 계속됩니다.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는 8월.
젊은 춤꾼들의 시원스런 몸짓을 감상하면서 더위를 이기는 것도 좋겠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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