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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 자녀와 같이 읽으면 좋은 책
등록일 : 200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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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방학책에 자주 나오는 이런 귀절 생각나세요?

여름방학이 시작됐습니다. 외할머니 댁에 다녀왔습니다.

여름방학이 되면 외할머니 댁에 가는 게 가장 즐거운 문화였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요즘은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방학 중에 오히려 부모와 자녀 간에 갈등이 있는 가정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문화의 창에서는 부모와 자녀사이에 소통을 잘하는 방법을 주제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문화팀 / 김인환

mc> 많은 부모가 방학 중 자녀교육 참 힘들다고 하는데요.

특히 즐거워야 할 방학 중에 부모와 자녀간에 갈등있는 가정이 많다고 하는데요, 어떤가요?

김인환> 네, 그렇습니다.

부모입장에서는 자녀의 단점을 그냥 지나칠 수 없기때문인데요, 부모가 자녀를 꾸짖거나 가르치는 데도 분명한 방법과 요령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를 이해하고, 올바로 가리침을 줄 수 있는 책 몇권 추려봤습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서점입니다.

평일 오후지만 책을 고르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어린이 서적 코너는 더 붐볐습니다.

책을 고르는 아이며, 부모와 함께 책을 보는 아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아예 바닥에 철퍼덕 앉아 여유롭게 책을 읽는 어린이도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열심히 책을 읽는 어머니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런데 모든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죠.

아이가 책을 좋아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mc> 네, 그렇군요.

엄마가 책을 재미있게 읽어주면 아이가 책이 재미있는 것인 줄 알게 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네요.

책도 보고 더위도 피하는 모습들이 참 좋은데요, 혹시 자녀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은 어떤게 있을까요?

김인환> 네, 소개해드릴 책은 노경실 작가의 ‘아빠는 1등만 했대요’ 라는 그림동화입니다.

심각한 표정의 아빠와 아빠를 쏙 빼 닯은 아들의 모습이 담김 표지만 봐도 내용은 짐작이 갑니다.

아빠는 결코 1등한 하지 않았으리라는 걸 눈치로 알아차린 아들과 시치미를 뚝 뗀 채 과거를 자랑하는 아빠의 모습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아빠는 아들에게 받아쓰기도 1등, 여자애들한테도 인기가 1등이었고, 뭐든 잘먹어 감기 걸린적 없을 만큼 건강도 1등이었다고 말합니다.

아빠는 또 책도 많이 읽어서 독후감 쓰기도 1등만 했다고 말합니다.

아들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받아쓰기 60점에 콩도 싫어하고, 책읽기보다 게임기를 더 좋아해 야단맞기 일쑤니까요.

아빠를 쏙 빼닯은 아들은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아빠와 난 붕어빵인데 아빠는 뭐든지 나랑 달랐다는 게 믿기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들은 타임머신을 만들어 아빠의 과거를 확인합니다.

그러나 아빠의 어린시절은 빵점짜리 답안지에, 텔레비전을 너무 좋아하고 반찬투정도 곧잘 합니다.

아들은 아빠가 어릴때 자기랑 똑 같았다는 사실을 알고 좋아합니다.

나는 우리아빠 아들, 아빠는 진짜 진짜 우리아빠다.

내용은 이런데요, 그림동화 형식의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적지 않죠?

mc> 네, 참 공감이 가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모든 아이들에겐 아빠는 슈퍼맨같은 존재인데요.

아빠역시 어린시절엔 나와 비슷한 아이였다는 얘기를 들으면 아빠와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고 돈독해 질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주실 책은 어떤 책인가요?

김인환> 이번에는 방학을 맞아 자녀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부모와 자녀가 부딪치는 가정도 많은데요, 그래서 자녀와의 소통을 잘 할수 있도록 장병혜 씨의 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는 책입니다.

장씨는 지난 40년간 미국과 일본에서 교수직을 역임학도 했는데요, 장씨는 자녀를 가르치면서 느끼며 체험한 내용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냈습니다.

그래서 책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도 읽기 편안합니다.

장씨는 이 책에서 아이들을 잘 기르고 싶다면 문제의 원인을 아이에게서 찾지 말고 부모 자신에게 찾아야 한다는 화두를 던집니다.

또 하나의 책은 일본작가 호시이치로의 ‘ 말 한마디에 우리 아이가 확 달라졌어요’입니다.

이 책은 심리학을 바탕으로 아이의 의욕을 키워주는 7가지 법칙을 소개합니다.

이 책에서는 야단 잘 치는 법에서, 아이와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격려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또 별 생각 없이 던지는 부모의 언어폭력과 지나친 간섭이 아이에게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조금전 인터뷰 했던 한승희 박사는 아이의 문제점은 가정에서, 그리고 오랫동안 노출된 부모님의 태도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mc> 꾸지람도 매질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아이가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는 말 새겨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 방학을 이용해서 자녀와 부모가 읽으면 좋은책을 알아봤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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