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공통뷰

마음으로 마시는 우리 차
등록일 : 2008.08.01
미니플레이

우리의 전통을 느껴보는 ‘한 스타일’ 시간입니다.

습관처럼 차를 마시는 중국의 차 문화나 일본의 다도는 알면서도, 우리만의 전통 문화인 다례를 혹 지나치진 않으셨는지요.

우리 선조들은 1300년 동안 생활 속에 차를 가까이 뒀다고 합니다.

오늘, 한국의 차 문화 면면을 깊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함께 보시죠.

산비탈을 빽빽이 메운 차밭이 온통 푸릅니다.

찻잎 수확이 한창인 오월이면, 차밭 아낙들의 찻잎을 따는 손길도 바빠집니다.

자연이 준 어린잎을 따 말린 잎을 100도로 끓인 물을 7,80도로 식혀 우리면, 곧 선인들이 1300년 전부터 마시던 전통 차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간편하게 마셨기 때문에 다구도 소박합니다.

상서로울 때마다 쓴다는 홍보를 상차림에 씌워 예부터 차를 우리는 과정을 경건하게 여겼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잔을 우리더라도 바른 자세를 갖추고 정성스럽게 대해야 합니다.

무색무취에 물을 100도로 끓여 물 식힘 그릇에 담아 그 물을 차 주전자 격인 다관에 붓습니다.

정갈하게 소독을 하고 다구를 따뜻하게 데우는 과정입니다.

다관에 물을 부어 찻잔도 예열합니다.

동작의 연결이 자연스럽고 오른손을 쓰지만 왼손이 받쳐줍니다.

이제 차 우릴 물을 물 식힘 그릇에 담고 차호의 뚜껑을 열어 차를 뜬 다음 다관에 넣습니다.

그리고 온도가 떨어진 물을 다관에 붓고 뚜껑을 덮어두면 차가 우러납니다.

차가 우러나는 동안 찻잔의 물은 버립니다.

주인 잔 먼저, 손님 잔은 나중입니다.

손님의 찻잔을 더 따뜻하게 데우기 위한 배렵니다.

차가 우러나면 잔을 번갈아 세 번에 나눠 따라 중화가 되도록 합니다.

마지막 한 방울도 중요합니다.

차는 오감으로 마신다고 합니다.

물 따를 때 영롱한 물소리를 들으며 코로 향을 느끼고, 연녹색의 빛깔을 보며 입으로는 맛을, 그리고 손에 든 따뜻한 찻잔의 감촉을 느끼는 겁니다.

손님들도 정성껏 차를 준비해 준 주인의 마음에 감사하며 차를 즐깁니다.

보통 첫째 차를 마실 땐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 데 이것은 차의 오미를 충분히 느끼는 것과 더불어 다음 차를 내는 주인에게 여유를 주기 위한 겁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엔 항상 차가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선인들은 예부터 진심과 배려가 깃든 차 한 잔의 맛을 높이 샀습니다.

선다일여라는 말로 차를 마시면 신선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했고, 선비의 집에 차가 떨어지면 부끄럽게 여긴 것도 이런 이유였습니다.

이것이 선인들의 혼이 담긴 우리 차 문화와 다른 나라 것의 가장 큰 차입니다.

차 문화로 인의예지를 배우고 자연과의 조화를 익히며, 차는 세상을 부드럽게 만드는 결정체였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