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에서 대형 컨테이너를 옮기는 데 사용되는 크레인은 경유를 연료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보니, 지금처럼 경유값이 비쌀 때는 부담이 만만치가 않은데요, 정부가 항만 크레인의 연료를 경유에서 전기로 전환해서, 기름값을 90%까지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입니다.
현재 부산항, 인천한, 광양항 등 우리나라 주요 컨테이너 항만에 설치돼 있는 트렌스퍼 크레인은 총 181기.
지난해 크레인 한기 당 소비한 유류비는 무려 2억원이 넘었습니다.
최근 고유가에 따라 유류를 사용하고 있는 크레인이 항만 경영수지의 적지 않은 부담이 되는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에너지절감을 통해 항만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 크레인의 연료를 전기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시범운영을 통해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진난해 부산항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유류를 사용하는 크레인의 연간 운용비는 2억여원인 반면 전기를 사용하게 되면 약 2천만원이면 운영이 가능해 90% 이상 에너지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64.4%나 절감돼 친환경 항만으로 도약도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올해부터 3년간 전국에 항만에 있는 크레인 181기에 동력원을 전기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항만의 하역 비용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친환경 항만을 구축하기 위한, 항만하역시스템의 중·장기적 개선대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핵심기술의 전략적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친환경·고효율
하역장비 도입 시 융자알선과 이자액 보전 방식으로 하역장비 현대화 자금을 우선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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